Powered By Blogger

2018-10-03

오드 삭스 데이 Odd socks day


 짝짝이 양말을 신는 날이 오드 삭스 데이 (odd socks day)입니다.  다운 증후군 아이가 양말을 짝짝이로 - 즉 양 발에 각각 다른 양말을 신고 -  와서 학교에서 놀림을 받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이런 따돌림 문제해결에  연대를 표하고자 모두가 짝짝이로 양말을 신고 차별없이 어울려 보자는 취지로 정한 날입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오드 삭스의 두문자 "O "와 "S"가 October 5th. (10월 5일)을 연상시키는 데 착안해서 행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국의 경우, 양말 한짝이든 두짝이든 차별하지말자는 취지로 NO 1, 2에서 착안한 NOvember 12th. (11월 12일)을 행사일로 잡고 있습니다. 
 따라서 특별한 날짜가 정해진 것이라기 보다는 집단 따돌림이 있는 사회 조직에서 나름대로 이를 치유하고 방지하자는 것이 이 기획의 토대인 셈입니다. 
 오늘도 아침 출근길 무렵이면 거의 모든 이들이  약간의 주의를 기울이며 양말 짝을 맞춰 신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처럼 단순한 일상생활 조차도 주의하기 어렵고 집중력이 부족한 이, 다운증후군, 장애인, 노약자들이 세상 곳곳 우리의 이웃으로 살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나아가 집단생활을 하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나타나기 마련인 따돌림과 왕따 문제가 없는지 살피는 배려가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매일 아침 모든 이들이 조금 부족하고 투미한 이들을 차별하지 않고 서로 돕고 함께 어울리는 세상을 만들자는 기도 한번 올리고 집을 나서기를 권해드립니다. 내친 김에 양말을 아예 짝맞추지 않고 신는 세상을 바라면 어떨지. 혹시 짝짝이 양말은 정상이 아니라고 부르짖는 것이 설마 양말 제작사들의 판촉을 위한 고도의 상술에 우리가 말려든 것은 아닐런지 곰곰 생각해 봅니다.

http://www.oddsocksday.org.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