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을 준다는 생각마저 버리고 남을 위해 보시한다. 부처 설법의 근간입니다.
남을 위한 보시가 결국 자신을 위한 최선의 투자라는 가르침으로 듣습니다.
색즉시공 공즉시색, 있는 것은 없어지는 것이나, 그렇게 없는 것이 곧 있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은 사라질 것이지만,
그렇게 보이던 것이 사라지고 나면 비로소 없던 것이 보이게 마련.
보이지 않던 공기의 귀함을 마스크가 일상화되고서야 느끼게 된 세상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상용품이 된 마스크의 교훈을 잊지 않고 하루를 지내려 합니다.
"천국에 보화를 쌓아라. 네 보물 있는 그곳에 네 마음도 있다." 예수의 일갈입니다.
쉴새없이 삐꺽거리는 세상과 하염없이 답답한 마음을,
이웃을 위한 관심과 배려로 조금이라도 씻어내고,
드높아진 가을 하늘의 주인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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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행복은 남을 위한 마음에서 오고
세상의 모든 불행은 이기심에서 온다. 하지만 이런 말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어리석은 사람은 여전히 자기 이익에만 매달리고,
지혜로운 사람은 남의 이익에 헌신한다. 그대 스스로 그 차이를 보라. -산티데바
“우리가 온전히 내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육신과 감각,
사고와 지능 돈과 명예, 능력과 재능까지도 모두 잠시 빌린 것이며,
어딘가에서 우연히 얻은 부속물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그러니 ‘그 공적은 오직 나만의 것이다’라는 생각은
아무런 근거도 실체도 없는 망상에 불과하다.
이 단순한 사실을 깨닫고 나면 저절로 교만과 오만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겸허함이 싹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