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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8

코트룸 컨시어지 coatroom concierge

 고성에 초대되면 촛불을 든 안내인(컨시어지 concierge)이 나와 응접실로 손님을 인도하며, 입고 온 코트를 받아서 코트룸(coatroom)에 보관합니다. 지금도 오페라 극장에는 라커룸이나 클록룸이 있습니다.

 시대가 바뀌어 서민들도 멘션(mansion 대저택)과 캐슬(castle )에 사는 시대지만 정작 코트룸을 잊고 사는 수가 많습니다. 이러면 겨울 손님은 코트와 파카, 비옷을 어디에 둘지 난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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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이 넘는 진정한 멘션 캐슬이라면 현관에 코트룸 비슷한 공간이 있기 마련이지만, 여느 집에서도 주인이 관심만 가지면 어디 코트 하나 받아둘 자리가 없겠습니까. 정 그럴 공간이 없다면, 애매한 자세로 서 있는 손님의 옷을 받아서 그냥 옷장에 수납하면 될 일입니다

 아울러 감염병 시대에 서둘러 손을 씻으러 들어간 화장실에 별도의 수건을 챙겨놓은 배려까지 받으면 좀 좋을까하는 바램을 품어봅니다. 귀한 손님을 반기는 코트룸의 배려는 마음먹기 달린 듯 합니다.
 

 


코트룸. 작은 옷걸이 공간 하나 마련하기는 마음만 먹으면 그리 어렵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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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면실의 손님용 수건. 그 우측에는 주인들 수건인 듯.
아래에는 발수건 셋. 감염병 시대의 작으나 중요한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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