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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7

그대, 소고기 사주는 사람을 주의하라더니...

<바빌론 강가에 앉아 눈물을 닦네>

소고기 사주는 사람을 주의하라고.
순수한 마음은 돼지고기까지라고.


고기 냄새 속에 아까운 사람을 보냅니다.
목욕물 버리다 아이까지 버리는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이니 그러려니 합니다.


치워도 치워도 사라지지 않던 지저분은 모두 사라지고
이제는 정말 맑은 물만 남기를 기대합니다.


모두가 그리던 밝은 세상이 오면,
그대 지금의 회한과 오욕을 모두 털고
맑은 물만 흐르는 강가에 앉아
그땐 그런 때 였다고
그땐 모두가 백지처럼 깨끗해야 했다고
환히 웃으며 그대를 부르리라.


언젠가 다시 바빌론 강가에서
우리 돈으로 산 돼지고기 구으며
모두 함께 새 시온을 보리니
잘가라 그대, 잊지 못할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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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낙마 파장금융개혁 어디로 가나”  등록 :2018-04-16

, 어제 오후에도 고금리 수술 예고 ..
금감원 기대 컸는데 안타까워”  .. 후임 인선에 개혁 성공 달려
 
청와대가 개혁성과 금융 전문성을 갖춘 금융개혁의 적임자라며 임명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결국 과거 국회의원 시절 비위 행위로 낙마했다. 취임 후 14일 만에, 임명 기준으로는 17일 만의 사퇴로, 김 원장은 1999년 금감원 출범 이후 최단명 원장이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 김 원장 낙마로 정부의 금융개혁 발걸음이 주춤할 수 있다고 일부에선 전망하지만, 관건은 후임 원장이 누구냐에 달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원장은 지난 2일 취임 직후 정치권에서 잇단 의혹이 불거지는 와중에도 적극적인 대외 행보를 통해 정면돌파할 뜻을 내비쳐왔다. 때마침 삼성증권에서 배당 사고가 발생하자, 김 원장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사장단 간담회는 물론 일부 증권사의 현장 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16일 오후에도 대형 저축은행 최고경영진과 간담회를 열어 “20%가 넘는 고금리를 부과하는 관행은 지역 서민금융회사를 표방하는 저축은행의 존재 이유와 결코 양립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행보가 본인 구명을 위한 부적절한 감독권 행사란 뒷말도 나왔으나, 불거지는 의혹에 연연하지 않고 할 일은 하겠다는 뚝심 행보라는 평가도 있었다.

김 원장은 첫 정치인·시민단체 출신 금감원장이었다. 금감원장은 그동안 주로 금융 관료가 독식해왔으나, 19대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모피아(옛 재무부+마피아) 저격수 불린 김 원장이 취임하면서 금융권 안팎의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그가 과거 재벌 그룹이나 재벌 그룹 금융계열사에 날 선 목소리를 자주 내왔다는 점에서 유독 재벌 그룹에 대해서만큼은 숨죽여온 과거 금감원장들과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김 원장을 향한 의혹이 불거지는 와중에 김기식을 지켜달라는 취지의 청와대 국민청원에 순식간에 10만여명이 참여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물론 일부에서는 김 원장의 개혁성이나 전문성이 과대포장 돼 있다는 쓴소리도 나오긴 했다.

한달여 만에 두 명의 수장을 잇달아 잃은 금감원은 망연자실한 표정이다. 앞서 김 원장 전임인 최흥식 원장은 과거 하나금융지주 사장 시절 채용 비리 의혹에 휘말리며 취임 6개월 만에 사퇴한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김 원장 관련 의혹이 연일 불거지면서) 위태위태했는데 결국 사퇴로 결말이 나고 말았다김 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금융정책과 금융감독은 다르다고 한 터라 조직의 위상 제고 등을 기대했는데 안타깝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금감원 관계자는 새 정부 들어 벌써 두 명의 원장이 낙마했다. 일손이 잡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제 관심은 후임 원장 인선에 맞춰져 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금융개혁이 주춤하느냐도 후임 인선에 달렸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름을 밝히길 꺼린 한 주요 사립대 경제학 교수는 김 원장이 조기 낙마한 것을 두고 금융개혁이 주춤한다고 해석할 것까지는 없다. 무엇보다 문재인 대통령 등 청와대의 금융개혁 의지가 강하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금융개혁을 해나갈) 적임자를 찾으면 된다고 말했다. 한 전직 금융회사 최고경영자는 이참에 다소 모호하다는 평가를 받는 금융개혁의 내용을 재점검할 필요도 있다고 했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economy/finance/840861.html#csidx197e27fb7436a62bcaf8fd1ed5fe76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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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금감원장 사퇴선관위, 셀프 후원에 위법”   등록 :2018-04-16


더미래에 5천만원 후원 공직선거법 위반”.. 김 원장, 임명 17일 만에 불명예 퇴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9대 국회의원 임기 만료 직전 자신을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모임인 더좋은미래에 정치자금 5000만원을 후원한 데 대해 공직선거법에 위반된다16일 판단했다. 김기식 원장은 선관위 발표 뒤 곧바로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달 30일 임명 뒤 17일 만이다.

권순일 중앙선관위원장을 포함한 선관위원 9명은 이날 오후 중앙선관위 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4시간여의 논의 끝에 이같이 결정해 청와대에 회신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김기식 원장이 2016년 국회의원 임기 만료(529)를 앞둔 519일 민주당 전·현직 의원 연구단체 더좋은미래에 정치자금 5000만원을 한 번에 기부한 데 대해 종전의 범위를 현저히 초과하는 금액을 납부하는 것은 공직선거법 113조에 위반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월 20만원의 회비를 더좋은미래에 내왔는데 임기말 월 회비의 250배에 달하는 5000만원을 일시에 기부한 것은 단체의 정관·규약 또는 운영 관례상 의무에 기해 종전의 범위 안에서 회비를 납부하는 것을 벗어났다는 게 선관위의 이날 판단이다.


선관위는 국회의원 임기말 정치자금으로 보좌직원들에게 퇴직금을 지급한 데 대해서는 정치활동 보좌에 대한 보답과 퇴직에 대한 위로를 위해 통상적 범위 안에서 금전을 지급하는 것은 정치활동을 위해 소요되는 경비에 해당한다며 법 위반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피감기관의 비용 부담으로 출장을 간 것에 대해선 정치자금법상 정치자금 수수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면서도 법 위반 여부는 출장 목적과 내용, 업무 관련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회 상규상 정당한 이유가 있는지 여부에 따라 판단돼야 한다며 결론을 유보했다.

야당은 피감기관 지원 출장관련 김 원장을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국외출장 때 보좌진과 동행하거나 관광을 한 부분에 대해 선관위는 사적 경비 또는 부정한 용도로 사용하지 않는 한 출장 목적 수행을 위해 보좌직원 또는 인턴직원을 대동하거나 휴식 등을 위해 부수적으로 일부 관광에 소요되는 경비를 정치자금으로 지출하는 것만으로는 정치자금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3일 위 네가지 의혹 가운데 한가지라도 위법이라는 객관적 판정이 있다면 김 원장을 사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선관위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나 중앙선관위 판단을 존중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의를 표명한 김기식 원장의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8-04-12

안철수의 ‘가지 않은 길’


안철수의 가지 않은 길’                           :등록          :2018-04-11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201512월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면서 트위터에 미국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가지 않은 길을 올렸다. “사람들이 적게 간 길을 택했다는 시의 한 대목에 빗대 자신의 정치적 결단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였다. 그렇지만 이 시의 의미는 사실 그런 것이 아니다. 갈림길에서 어느 길을 선택하든 가지 않은 길에 대한 후회와 미련, 아쉬움이 남는 것이 인생의 아이러니임을 노래한 것이다.

안 위원장은 2011년 중대한 갈림길에 선 적이 있었다. 한쪽 길 입구에는 서울시장대통령이라고 적힌 표지판이 서 있고, 다른 편 길에는 대통령이라고 쓰인 표지판이 있다. 중간 경유지를 거치는 코스는 정상까지의 거리가 좀 먼 반면에 지름길은 가파르긴 하지만 거리가 짧다. 안 위원장은 정상으로 곧바로 가는 길을 선택했다. 굳이 우회로를 통하지 않고도 산봉우리에 쉽게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의 발로였을 것이다. ‘아름다운 양보도 정상에 오르기 위한 고도의 계산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안 위원장은 최근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시에 박원순 시장에게 후보 자리를 양보한 이유에 대해 “1000만 도시를 경영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 박 시장이 나보다는 준비가 돼 있다고 판단했다고 답변했다. 그렇지만 그 말은 진정성이 의심스럽다. “1000만 도시를 경영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던 그가 곧바로 “5000만 국가를 경영하겠다고 나선 것이 이를 웅변한다. 안 위원장은 서울시장 후보를 양보한 뒤 곧바로 대선 준비에 들어가 이듬해 파죽지세로 대통령 출마 선언을 한다. 인구 1000만 도시를 경영할 준비가 안 돼 있다는 겸손함과, 아무런 정치적 경험도 없이 5000만 국가를 경영하겠다고 나선 자신감 사이의 간극이 너무나 깊고도 크다.

안 위원장은 7년 뒤 다시 갈림길을 마주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중간 경유지를 거쳐 정상으로 향하는 길을 선택했다. 그 길이 여러모로 정상에 오르는 데 유리하다고 판단한 결과일 것이다. 안 위원장은 그때는 박 시장이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는데, 지난 7년간 잘하지 못했다. 지금 내가 나서는 게 책임지는 자세다라고 말했다. 그가 그때 서울시장을 맡아 경영했더라면 서울시는 확실히 달라졌을까? ‘가지 않은 길에 어떤 발자취가 남겨질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다만 그가 7년 전 선택한 길 굽이굽이에는 그의 발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영어 단어에 네오필리아(neophilia)라는 게 있다. 새로운 것, 신기한 것을 좋아함을 뜻하는 단어다. 번역하자면 새것애호증쯤 될 것이다. 새로운 물건은 언제나 두근거림과 설렘, 묘한 흥분감을 수반한다. 새로 출시된 신상품처럼 사람도 마찬가지다. 한국 정치사를 돌아보면 우리 유권자들한테는 네오필리아심리가 매우 깊고도 넓게 유포돼 있다. 7년 전 안철수 현상은 그 절정이었다. 그러나 신선함은 시간이 흐르면 빛이 바랜다. 신선함 대신 그 자리를 채운 것은 무엇일까. 세월의 연륜이 녹아든 안정감과 무게감, 원숙한 품격일까, 아니면 구정치인을 뺨치는 집착과 욕심, 아집일까.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박 시장의 7년 공과에 대한 평가이면서 동시에 안 위원장의 지난 7년에 대한 평가이기도 하다.

안 위원장은 7년 전 정치권에 등장하면서 현 집권세력의 정치적 확장성에 반대한다고 못박았다. 그것이 안 위원장의 정치 출발선이었다. 그 기조가 완전히 변한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가랑비에 옷 젖듯이 구여권의 정치적 확장에 기여하는 쪽으로 정치적 좌표를 조금씩 이동해온 것도 부인하기 어렵다. 2012년 대선 때 문재인·안철수 두 사람은 텔레비전 광고 문안인사편을 통해 우리는 같은 곳을 봅니다. 같은 꿈을 꿉니다. 같은 길을 갑니다라고 말했다. 지금 두 사람은 너무나 다른 곳, 다른 꿈, 다른 길을 가고 있다.

꼭 어느 한쪽 탓만을 하기는 어렵지만 정치적 이념이나 지향성의 측면만 본다면 점차 다른 곳, 다른 길을 택해온 사람은 안 위원장이다. 그리고 이제는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의 야권연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야권연대는 구여권 정치적 확장을 위한 노력의 결정판이 될 것이다. (상당수의 사람에게는 어이없는 일이다.)

안 위원장이 선택한 우회로 안에서도 앞으로 무수한 갈림길이 나올 것이다. 그리고 그는 끊임없이 한쪽 길을 선택할 것이다. 프로스트의 시처럼 그가 먼 훗날 한숨지으며, 두 갈래 길에서의 선택이 내 모든 것을 바꾸어놓았다고 아쉬움과 미련을 표시하는 일이 없기를 빈다.

김종구 편집인 kjg@hani.co.kr [한겨레신문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840161.html#csidx814892559e8e3adbff1314b1508167b

2018-04-11

다름이 곧 우리다. 이단이 미래의 열쇠는 아닐까?.


먹고살기 바쁘다보면, 그저 대세만 보이고,  그런 추세가 아닌 것은 거추장 스럽고 급기야 이단으로 퇴출대상이 된다.  멀리갈 것도 없이 술 담배를 하지 않고, 여자를 가볍게 보지 않으면 남자 취급을 받지 못했던 시대,  이제 그런 때가 가고 있다. 혁명의 시대에.. 이전의 쉬운 삶은 살 떨리는 공포가 되었다.
 
이단과 정통을 너무 쉽게 재단했던 사람들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다시 손쉬운 정통을 찾아.. 되는대로 이단의 딱지를 붙인다.  그러나 정통 만을 생각한다고 세상이 쉬어질 리는 없다.
이단에 대한 끊임없는 사유가 없는한, 종처럼 사는 자유없는 삶은 계속 될 터이다.

헛된 정통에 이끌리며 자신이 주인인 줄 알며 속아 사는 노예적 삶.  예전의 술 담배, 여자 하대의 가부장주의가 이제 이단처럼 되어 퇴각하는 이 때.  이제라도 이단에 관심을 가지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어렵더라도 그게 사람으로 제대로 사는 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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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를 관통한 이단의 사상사   등록 :2018-02-01


신성한 모독자-시대가 거부한 지성사의 지명수배자 13              
유대칠 지음/추수밭·16000

 가톨릭교회의 성인이자 중세 기독교 최대의 신학자로 꼽히는 토마스 아퀴나스도 한 때는 이단이었다. 죽은 지 3년째였던 1277년 파리와 옥스퍼드에서 그의 주요 이론들이 이단으로 단죄당했고, 1286년에도 옥스퍼드에서 다시 이단 판정을 받았다. 1323년에야 그는 이단 혐의를 온전히 벗고 다시 가톨릭교회의 성인으로 시성됐다. 그 뒤 그의 사상은 가톨릭교회의 정통으로 자리잡았다.

서양 중세철학을 연구하는 유대칠 오캄연구소장은 자신의 책 <신성한 모독자> 서문에서 이처럼 이단정통을 오간 아퀴나스와 아리스토텔레스 이야기를 꺼낸다. 이들뿐 아니라 많은 선구적 사상가들이 한때에는 이단으로 취급받았다. 지은이는 힘들고 고통스러운 이단의 외침 없이 정통의 역사는 존립하기 어렵다고 말하며, 이단의 길을 걸었던 인물들을 다시 돌이켜봐야 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부제가 말해주듯, 이 책은 시대가 거부한 지성사의 지명수배자” 13명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상이 되는 시기는 서구의 중세 1000년을 지나 근대 초기에 이른다. 흔히 생각하듯 중세는 신의 지배와 인간의 복종만 있었던 암흑기가 아니라, 이단으로 단죄되는 것을 무릅쓰고 사상으로 사상에 도전했던 인물들이 수놓았던 시기였다. 지은이가 꼽은 신성모독자’ 13명의 명단은 에리우게나(810?~877)처럼 상대적으로 낯선 인물들부터 이븐 시나(980~1037), 이븐 루시드(1126~1198) 같은 이슬람 철학자, 데카르트(1596~1650), 스피노자(1632~1677) 등을 아우르는데, 그들이 어떤 생각 때문에 이단으로 몰렸는지, 이단으로서의 삶이 어떠했는지 등 핵심을 꼭꼭 눌러담았다.

 에리우게나는 위()디오니시오스의 글들을 번역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신은 전지전능하기 때문에 인간의 미래를 모두 예정해두었다는 코트샬크의 주장에 대항하여, 그는 선한 신을 강조하며 신은 누구에게나 구원의 기회를 열어준다 주장했다. 그러나 교회는 천국은 모두의 것이라는 그의 생각을 이단으로 보고 금지했다. 이성에 근거해 다른 것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존재하는 1원인을 생각해냈던 이븐 시나는 신을 이성의 틀 속에 구속했다며 이단으로 배척당했다. 마이스터 에크하르트는 존재하는 모든 것에서 신을 발견해냈지만, 이 때문에 이단으로 단죄당했다.

저마다의 삶과 철학은 다르지만,신성한 모독자들은 대체로 공통적인 방향을 바라본다. 현실에서 권력을 행사하는 지배적인 힘에 대한 비판, 이성과 같이 인간이 스스로 지니고 있는 가능성에 대한 믿음 따위다. 지은이는, 지금은 당연하게 여겨지는 많은 것들이 한때에는 이단이었다는 사실을 되새겨보자고 제안한다. 결국은 다른 생각이 미래를 향하여 나아갈 수 있게 만든 동력이었다는 것. 이는 현재에도 마찬가지라며, “‘다름이 곧 우리로 존재해야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830499.html#csidx2773bf6cce6f2bd8f36ef3a1f6c83e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