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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부모님은 종종 저를 ‘뉴스요약 AI’처럼 “요새 그거는 무슨 얘기냐?”하고 물으십니다.
‘읽씹’..“한동훈이가 문자 씹었다는 건 대체 무슨 얘기냐?”하셨는 데..
지난 1월에 김건희씨가 명품가방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며 비대위원장이었던 한동훈씨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한씨가 이를 읽고 무시했다..국민의힘 당 대표를 뽑는 중에 문자가 공개되 파문이 이는 중이라고 했더니..
이걸 다 읽어달라시니..그래서 장문을 낭독하다가.. 블랙코미디를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여당대표를 뽑는 선거 쟁점이 아젠다가 아니고, 문자 무시 논란이라. 애초에 가방 받은 게 문제고, 영부인이 대국민 사과 논의를 비대위원장과 문자로 한다는 것도 문제고, 문자 답장 못 받았다며 대국민 사과를 안한 것도 문제고..
‘뭣이 중헌디’? 우리 계속 이렇게 살아야 되는 걸까요?
https://stibee.com/api/v1.0/emails/share/zNIeW1HqpyJIv5k8X4XHJmtctWmFZ6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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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씹..읽고나서 조용히 씹어먹은 죄.
문자를 받았으면 이모지라도 하나 보내는 게 예의건만
아무런 응대없이 상대를 무시하는 건 욕먹기 십상.
어불성설, 말도 안되는 소리를 적어 놓았다면
그런 문자에 대응을 하면 똑같은 인간이 되고 말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최 말 같지 않은 문자라 해도
최소한 예의를 차린 응답은 이 시대의 상식.
그런데 하늘같은 형수, 그것도 여왕마마한테서 온 문자를
두목의 똘만이가 아무런 응대를 안했다면
그건 이미 그 조직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는 뜻이다.
흔한 조폭 영화라면 바로 다음에 두목이 살해되는 게 정석이다.
그렇다고 똘만이가 다시 두목이 되는 것은 대개 아니고
유혈 낭자한 피칠갑 현장이
축구의 극장꼴처럼 기다리기 십상이다.
영화 끝날 때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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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씹으로 화제가 된 대머리 똥훈을
화가 머리끝까지 난 성형괴물 거니가
야밤에 대화로 풀자며 불러냈다면,
과연 어떤 광경이 벌어질까?
완전군장 때문에 생때같은 사람이 죽은 뒤이니
이번에는 홀딱 벗긴 상태로 얼차려를 시키고 있지 않을까?
야심한 용산 잔디밭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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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렴청정 중인 내가 보낸 문자를 감히 똘만이가 무시해?
누..누가?
누군데? 갸가 미친나?
대체 누구야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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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씹한 똥훈이 잡으려다
내가 죽게 생겼어?
당신 알기나 해?
언제부터 똘만이들이 이렇게 날뛰는거야?
지금 술이 목에 넘어가?
지금 내가 쇼핑 다니게 생겼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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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같지 않은 개는 잡아먹어야 한다.
그렇게라도 세상을 위해 마지막 기여가 되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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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사건을 속시원히 교통정리 해주는 인물이 나타났다.
그녀와 함께 주식사기 사건을 주도했던 이종호 (투자회사 블랙펄인베스트의 사장)
그는 현재의 모든 정황을 깔끔하게 정리해 준다.
그녀가 그렇게 구해 내려던 해병대 별 하나 사단장은..
그녀와 어울리던 골프 친구였고,
그런 만남 속에서 그녀는
그 사단장을 어떻게든 최고의 지위까지 올려놓고야 말겠다는 소원을 품게 되었고,
그 소원을 하나씩 이뤄나가던 중에 발생한 돌발사고 (채 해병 사고사)를 만났지만,
그 통에도 그녀의 꿈을 악착같이 현실화시키려다..
그만 이 지경에 이른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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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보다 센 신공이 나타났다
수정 2024-07-11 김종대 | 연세대 통일연구원 객원교수
윤석열 정부의 국정을 예견하는 ‘천공 스승’의 신공을 접할 때마다 감탄이 나오곤 했다. 대통령실 용산 이전부터 동해 석유 매장설까지 천공의 예측력은 평범한 사람의 수준이 아니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강적이 나타났다. 바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바 있는 이종호씨다.
하나씩 살펴보자. 작년 7월 중순의 통화 녹취록에서 이씨는 국방부 장관이 곧 교체될 것임을 확신하며 “이번에 국방 장관을 추천했는데 우리 것이 될 거야”라고 말한다. 이 예언은 곧바로 적중했다. 9월 초에 이종섭 국방부 장관 교체가 검토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9월 말에 실제로 이 장관은 경질된다. 어떻게 이씨는 언론보다 빨리 장관 교체를 예상할 수 있었을까. 놀라운 신공은 계속 이어진다.
7월의 녹취록에서 이씨는 “이번에 아마 내년쯤에 발표할 거거든. 해병대 별 4개를 만들 거거든”이라고 말한 데 이어 8월에도 같은 주장을 반복한다. 현재 군사 제도상으로는 해병대에서 4성 장군이 배출돼 진출할 수 있는 직위는 합동참모본부 차장밖에 없다. 군 대장은 8명으로 정원이 제한되어 있으니 해병대가 이 자리를 차지하려면 육군 몫의 대장 1명을 줄여야 한다. 이걸 육군이 순순히 받아들일 리가 없으니 해병 4성 장군은 실현되기 어려운 희망 사항에 불과하다. 놀랍게도 올해 4월에 대통령실은 현 정부 임기 후반부인 2026년 군 정기 인사에서 해병 4성 장군을 만들기로 하고 군의 의견을 수렴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씨는 대통령실이 올해 발표할 내용을 어떻게 작년에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었을까. 군사 문제를 30년 이상 다뤄온 필자도 범접하기 어려운 능력이다.
적어도 용산의 실력자가 제공한 정보가 아니라면 민간인이 이런 말을 하기란 불가능하다. 우리나라 국방이 돌아가는 판을 정확히 읽고 임성근 당시 해병대 1사단장을 4성 장군으로 만든다는 목표를 설정하는 담대함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게다가 이씨는 작년 5월에 해병대 예비역들의 카톡방에서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말을 남긴다. 이게 무슨 말인지 짐작하기 쉽지 않았지만 막상 이씨의 9월 녹취록에는 삼부토건이라는 업체명이 정확히 언급된다. 이씨의 카톡방 언급이 있고 나서 이틀 후에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 부인이 한국을 방문하고 다시 이틀 뒤인 5월17일에 정부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지원 계획을 발표한다. 삼부토건의 주가는 정부 발표 직후부터 7월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까지 천정부지로 치솟아 8월에는 5월에 비해 4배 가까이 상승한다. 이 상황을 관리하기에 바쁜 이씨의 사정 때문에 5월의 1사단 골프 모임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씨의 정보력이라면 굳이 과거처럼 주가조작을 할 이유도 없다. 정부가 뭘 할지 사전에 알고 주식을 사두기만 하면 차액이 저절로 수익으로 굴러 들어온다. 이런 추론에 대해 이씨는 아직 설득력 있는 반론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필자는 그의 답변을 기다린다.
여러 정황을 종합해볼 때 이씨는 허풍쟁이나 몽상가가 아니다. 판단이 매우 치밀하고 정확하며 은밀하고 신속하다. 천공이 양지의 요란한 신공이라면 이씨는 음지의 조용한 내공이다. 특히 임 전 사단장을 향한 이씨의 구명 노력은 그 스스로의 표현대로 브이아이피(VIP)를 향하고 있다. 여러 통화 녹취 중에 임 전 사단장을 향한 이씨의 작년 8월과 올해 4월의 언급에는 사실관계에서 한 치의 어긋남이 발견되지 않는다.
작년 5월 골프 모임의 취지와 목적, 그리고 임 전 사단장에 대한 단계별 구명 노력과 뜻하지 않은 언론 보도로 인한 역풍, 자신의 구명 노력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이어지는 녹취 내용은 일관되고 논리적이어서 도저히 무시할 수가 없다. 게다가 제보자의 거듭된 브이아이피 개입 확인에 대한 이씨의 확고한 대답은 허구로 지어낸 이야기가 아님을 말하고 있다.
이씨의 말이 허풍이 아니라면 바로 이 구명 로비가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이첩과 이첩 서류 회수, 박정훈 대령에 대한 항명죄 적용, 경북경찰청의 이상한 수사 발표 등 일련의 단계마다 드러나는 권력의 비정상적인 사건 개입을 설명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신속한 수사로 국민의 물음에 응답해야 한다. 이 기회를 놓치면 진상 규명의 기회는 영영 사라질 수도 있다.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14877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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