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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4

쿠쿠 밥솥의 코팅된 내솥 대신... 무코팅 스테인레스 내솥은 대안이 되는가? CRI-HAS0610N

 쿠쿠 6인용 밥솥 중 와이드 앤 플랫 (광 버핑) 내솥을 사용하는 것에는 원래 테플론 코팅이 된 내솥이 따라온다. 하지만 잘 써도 3년쯤 지나면 내솥 코팅이 벗겨지기 시작하는 데 이는 십여년전 내솥과 비교하면 이상할 정도로 빨리 손상이 오는 셈. 쿠쿠의 기업적 양심을 의심하기 시작하는 지점이다. 

그래서 대안으로 코팅없는 내솥을 찾다가 결국 쿠쿠 몰에서도 그런 무코팅 내솥을 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바로 CRI-HAS0610N (6인용 평면 무코팅 스테인레스 내솥). 커브드 내솥용으로 제조되지 않은 제품이라면 거의 모두 맞을듯하다. 본디 DHP0610FD 밥솥에는 HSP0610H 내솥이 들어 있었으나 바로 이 스테인레스 무코팅 내솥이 그대로 맞는다. 그전에 1:1 문의를 통해 몇번 질의한 바 '맞지 않음' 대답을 받았으나 사용해 본 결론은 '상당히 맞음'이다


상당히? 즉 이전의 코팅 내솥보다 눌어붙는 정도가 제법 심각하고 설거지도 - 물에 더 불리지 않으면 - 쉽지 않고, 이전과는 밥맛도 좀 차이가 있다. 하지만 내구성과 코팅의 불안함이 더 문제라면 적극 추천한다. 밥맛은 밥 앉힐 때 물을 좀 더 붓는 것이 대안이고, 설거지는 밥솥을 꺼내고 나서 30분 정도 물을 담아두면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홈피에서 구입한 후, 가진 밥솥에 안 맞으면 반품하면 될 일이다. 다행히 밀봉 포장이 아니라서 솥에 넣어본 후에 반품하기 위한 재포장은 간단하다. 전국의 가슴 조리며 흔들리는 주부들의 건투를 빈다.

그나저나 밥맛 타령하면서 국내 굴지의 기업이 되더니 이렇게 잘 벗겨지는 코팅으로 밥솥값의 절반을 내솥을 교체하라며 2년마다 챙기는 수법은 아무리봐도 정상이라기는 어렵다. 이제 우리가 키운 밥솥 기업과 이별할 때인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