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앞에서 참담한 심정으로 자신의 실정과 잘못을 고백하던, 아니 하던 체 하던..박근혜.
결국 북악산 밑에 또아리를 튼 뱀처럼 그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혹시 했으나 역시, 헌법재판소의 탄핵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그래 어차피 끌려 내려올 팔자가 무엇이 두렵고, 무엇이 창피하겠느냐.
그대가 모두 잘못만 한 것은 아니다. 그래도 나라에 득이 된 것도 적지 않았다.
잊지 않겠다. 그대의 우행, 아니 악행.
다시는 그같은 우행을 가만히 지켜보지 않겠다. 머슴 부리는 주인 노릇을 제대로 할 터이다.
다시는 그같은 우행을 가만히 지켜보지 않겠다. 머슴 부리는 주인 노릇을 제대로 할 터이다.
온 국민이 참 많이 배웠다. 고마웠다. 잘 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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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만세?
박근혜식 국정파탄, 재발 막으려면 ‘리코법’ 제정해야 :2016-12-26 박창기 / 블록체인 OS 대표
미국에서라면 박근혜와 최순실 일당의 범죄를 어떤
법으로 처벌할까? 조직범죄처벌법이라고 불리는 리코법(RICO Act)이다. 미국은 1970년 제정한 리코법을 활용하여 마피아와 엘리트 조직범죄 소탕에 성공했다.
조직범죄는 사회적 피해가 크고 지속적이지만 적발도 처벌도 어렵다. 은밀하게 지시하는 자와 실행하는 자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리코법은 조직범죄 집단이나 기업이 이익을 얻었을 경우 본인이 그 적법성을 밝히지 못하면 이익을
전부 몰수한다. 범죄조직의 한두 사람을 잡아넣어봐야 소용이 없기 때문에, 범죄조직의 조직원으로 소속되어 있는 것만으로도 범죄행위로 규정한다. 강제소환 및 형사적 최고형 구형이라는 강경한 수단도 부여한다. 수사에 협조한 제보자는 철저히 보호하여 내부고발을 장려하고, 범죄로 인해 직접적인 손해를 입은 사람은 징벌적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피해자들에게 소송을
독려한다. 미국은 이 법을 활용해서 기업의 담합범죄, 금융사기, 공무원의 뇌물과 접대 같은 적발이 어려운 조직범죄를 성공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박근혜·최태민·최순실 일당은 이미 1970년대부터 조직범죄집단이었다고 의심된다. 박정희의 권력을 이용하여 재벌을 갈취하는 조직적 범죄를 벌이던 그들은, 박정희 사망 이후에는 영남대학교와 정수장학회 그리고 육영재단을 이용한 범죄가 여러 번 적발되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덕망 높은 경주 최부자로부터 빼앗은 영남대에서, 한 푼도 출연하지 않고 1980년부터 이사장 노릇을 하던 박근혜는, 각종 비리와 입시부정 때문에 1988년 쫓겨났다. 하지만 그 후에도 영남대 이사회를 장악하여 실질적인 영향을 행사해 왔다.
5·16 쿠데타 직후 박정희 일당은 부산의 김지태가 소유하고 있던 <문화방송>(MBC) 지분과 <부산일보>를 빼앗아 5·16 장학회로 이전했다. 1982년 정수장학회라고 이름을 바꾼 후
박근혜·최태민·최순실 측근이 실질적으로 지배해왔으며 횡령 탈세와 전횡 의혹이 많았다. 설립자 육영수 여사가 죽은 1974년 이후 박근혜가 이사장을 맡았던 육영재단은 70년대부터 최태민의 범죄에 악용되었다. 광진구 어린이회관 등 많은 부동산을 소유했던 육영재단에서 최태민의 비리·전횡을 둘러싸고 운영권 다툼 끝에 1990년 박근령으로 이사장이 바뀐다. 2007년 조직폭력배와 한센인을 동원한 싸움 끝에
육영재단의 운영권은 박지만의 협조를 얻은 박근혜에게 다시 넘어온다. 이때 폭력사태를 주도한 자가 박정희의 둘째 형 박무희의 손자인 박용철이다. 당시 박근령의 남편 신동욱은 박용철과 박지만에 의해 중국에서 살해당할 뻔했다고 주장하여
고발당했고, 재판중인 2011년 박용철은 잔인하게 살해돼 주검으로 발견된다. 이 사건의 진상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런 내력을
보면 마피아 영화 <대부>가 연상된다. 인자한 시혜자 가면을 쓰고 뒤에서는 하수인을 시켜 폭력을 행사하며 타인의 재산을 강탈하고 이권을 탐하는
조직범죄집단이다. 박근혜가 대통령 권력을 잡자, 수십년간 조직에서 암약하던 최순실과 정윤회가 뒤에서 조종했고 십수년간 하수인으로 충성해온 안봉근·이재만·정호성이 실무라인을 장악하여 공직 임명과 국가예산을 주물렀다. 그들은 우병우·차은택·김종·조원동 등을 하수인으로 끌어들여 사적 이익을 위해 국가 행정기관을 동원했다.
최순실
청문회에 나온 주진형 전 한화증권 사장이 말했듯이 다수의 재벌 총수 행태는 조폭 두목과 유사하다. 한화와 씨제이 총수를 징역 살게 한 범죄사실을 보면 마피아의 행태와 비슷한 점이 많다. 박근혜 일당은 또다른 조직범죄집단인 재벌의 약점과 이권 거래를 이용하여 돈을 갈취했다. 조직폭력배에 의해서 국가가 장악당한 박근혜·최순실 추문은 일본 제국에 의해 민족이 유린된 사건에 버금가는 치욕적인 사건이다.
검찰과
법원은 이런 조직폭력집단을 단죄하기는커녕 청와대를 차지하도록 방치 혹은 비호한 것에 대해 참회해야 한다. 전·현직 국회의원은 이런 범죄조직을 제어할 법을 만들지 않고 그들의 전횡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반성하고 유권자에게 사죄해야
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나라도 리코법과 비슷한 ‘박근혜·최순실법’을 만들어 범죄집단의 불법 수익을 국고로 환수하고, 가담자 전체를 처벌하는 사례를 만드는 것이 절실하다.
처벌 둔감증 등록
:2016-12-27
“종신형을 받을 각오가 되어 있다.” 지난 26일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국회 국정조사특위의 ‘감방 청문회’에서 최순실씨가 내뱉은 말이다. 최씨는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다는데 중형을 각오한다니 의아하다. 안민석 의원은 최씨의 모습을 사이코패스의 연기로 해석했다.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뜻하는 사이코패스는 범죄를 일으키기까지는 잡아내기
어렵다. 사이코패스적 성향이 있더라도 드러내지 않으면 문제가 될 게 없다. 하지만 정상적인 사람과는 생각이 뚜렷이 달라 우범자로 분류된다. 사이코패스에 대한 연구는 주로 심리학자들이 해오고 있다. 자신의 감정과 고통에는 예민하지만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며, 거짓말과 속임수에 능하다는 것 등이 심리학계에서 정리된 공통 특징이다.
사이코패스는 죄를 지을 때 실패에 따른 위험보다 성공에 따른 보상에 더 민감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영국의 사회심리학자 케빈 더튼은 <천재의 두 얼굴, 사이코패스>라는 책에서, 사이코패스 성향이 강한 집단은 약한 집단에 비해 금전적 보상에 훨씬 빨리 반응한다는 실험 결과를
소개했다. 반대로 벌을 주는 실험에서는 사이코패스가 둔감하게 반응했다. 그러니까 사이코패스는 쾌락과 욕망의 충족에 너무나 이끌린 나머지 위험과 처벌을 걱정하지 않는 성향이 강한
것이다. 케빈 더튼은 “사이코패스는 타인이나 자기 자신을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하더라도 끝까지 보상을 추구하도록 뇌 회로가 프로그램화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사이코패스는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증세여서 치료 약이
없다. 마땅한 사회적 대처 방안도 없다. 양심과 정상적인 생각을 요구하는 것도 ‘쇠귀에 경 읽기’일 뿐이다. 어쩌면 종신형이 유일한 답일 수 있다. 특히 권력과 힘을 가진 사이코패스는 빨리 격리하는 게 상책이다.
박순빈 연구기획조정실장 겸 논설위원
sbpark@hani.co.kr
세상을 놀라게 하고 슬프게 하는 엄청난 사고 소식을 듣는 일이 일상이
되었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해치거나 가족을 불문하고 인명을 살상하는 무서운 사고의 이면에는 사이코패스형 인간이
존재한다. 유영철, 김수철, 조두순, 강호순, 정남규 등의 연쇄살인범이나 파렴치범 등으로 우리에게 이미 잘 알려진 정신질환이
사이코패스다.
사이코패스(Psychopath)는 뇌 구조가 일반인들과 다른 이들로, 타인과의 공감을 전혀 이뤄내지 못하는 '무공감자'들을 말한다. 그러나 이들보다 더 무서운 사람들이 있다. 바로 소시오패스들이다.
소시오패스(sociopath) - 양심 없는 사람, 얼음 같은 사람
소시오패스(Sociopath)는 정신 장애의 일종으로, 자기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 어떤 나쁜 짓을 저질러도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소시오패스가 되는 데에는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유년기 시절에 학습한 경험'으로 인해 습관처럼 굳어진 경우도 있다.
사이코패스(Psychopath)는 뇌 구조가 일반인들과 다른 이들로, 타인과의 공감을 전혀 이뤄내지 못하는 '무공감자'들을 말한다. 그러나 이들보다 더 무서운 사람들이 있다. 바로 소시오패스들이다.
소시오패스(sociopath) - 양심 없는 사람, 얼음 같은 사람
소시오패스(Sociopath)는 정신 장애의 일종으로, 자기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 어떤 나쁜 짓을 저질러도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소시오패스가 되는 데에는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유년기 시절에 학습한 경험'으로 인해 습관처럼 굳어진 경우도 있다.
이들은 주변인들에 대해
기만적, 비도덕적이고, 잔혹하고, 무책임하며, 타인의 안전을 중요히 여기지 않는 데다가 물건을 훔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해코지를 해도 전혀 가책을 느끼지 않는
'양심이 실종된 사람들'이다. 이러한 소시오패스들은 끈끈한 정이나 큰 슬픔을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사이코패스'보다 그 수가 훨씬 많은 '소시오패스'는 25명 중 1명꼴로 나타난다고 한다.(전 세계 인구의 4% 정도)우리 주변의 사회나 가정에서 '평범한 얼굴'을 하고 살아가면서, 탁월한 감정 조절 능력으로 자신의
'의도'를 숨긴 채 은연중에 타인에게 큰
해를 끼치는 소시오패스는 싸이코패스보다 더 위험할 수 있어서 커다란 사회 문제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피해가 더 심각하다는
점이다.소시오패스가 극단적 범죄를 저지르는 사이코패스보다 무서운 이유는
사이코패스와는 달리 스스로의 감정조절에 능숙해서 사람과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고 양의 탈을 쓴 늑대처럼 순수한 사람들의 영혼을 약탈하는 데에
천재적이며 이로 인해 사회에서도 크게 성공하고 주목받는 인물들이 많기 때문이다
소시오패스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으며, 자기감정을 잘 이용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필요에 의해 선한 미소를 짓거나 타인에게 친절하게 대하면서 (자기 '본심'을 숨긴 채) 그들을 조종하여 해를 끼치곤 한다. 이러한 소시오패스들 중엔 남들보다 뛰어난 두뇌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고 하니, 이른바 멘탈붕괴를 일으키는 사람들이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이니 이들에 대한 공부를 하여 스스로를 지키는 일이 중요해졌다. 그런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성공하지 못하게 하는 대책이 절실해 보인다. 그들은 대중을 속이는 재주가 탁월할테니 보통 사람이 당해낼 수가 없지 않겠는가.
사이코패스들은 대놓고 타인의 생명을 빼앗거나 눈에 띄는 범죄를 저지르지만, 소시오패스들은 티 나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으면서도 '자기 자신만의 성공'을 위해 끊임없이 주변인들을 괴롭힌다. 이들이 무서운 것은 다른 이들에게 파렴치한 짓을 저질러 놓고도, 자신이 한 그 일을 정당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소시오패스들 중엔 사회에서 나름 큰 능력을 발휘하는 상류층 인사, 유능한 직업인들이 많다. 어떤 면에서 보면, 자신이 이기기 위해 남을 잘 조종하거나 속일 수 있기에 사회적으로 성공한 것일 수도 있다. 겉으로는 '선량한 모습의 가면'을 쓰고 정상적인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지만, 속으로는 '남을 짓밟고 올라가거나 타인에게 해를 끼쳐도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한 채 이를 정당화' 한다.
가까운 주변인에게서 '자주 속임을 당하거나 이용당한다고 느낄 때, 감정을 무시당할 때, 모순된 언행을 자주 발견할 때, 그가 본인을 제외한 타인들을 모두 비난할 때, 끊임없는 자극만을 요할 때, 지능적으로 자신을 괴롭힌다 느낄 때, 타인에게 해를 끼치고도 책임지려 하지 않을 때 등등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면, 그가 '소시오패스'임을 한 번 의심해 보아야 할 것이다. 혹시라도 그런 사람을 발견하게 된다면, 큰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 그와는 조용히 인연을 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소시오패스의 특징
1. 자신의 성공을 위해 어떤 나쁜 짓을 저질러도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
2. 자기성공을 위해 타인을 이용하는 것이 능숙하다.
3. 약속을 깨는 일이 빈번하다.
4. 거짓말을 잘해서 자신의 성격을 카리스마와 리더십으로 위장한다.
5. 친구나 동료 사이를 이간질로 갈등을 일으킨다.
6.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집단의 위험도 감수한다.
7. 자기 잘못이 들통날 경우 동정심에 호소한다.
8. 매사에 냉정하고 다른 사람의 말에 공감하지 않는다.
9. 범죄적인 재능을 타고 났거나 어린 시절 잔인한 취미가 있었다.
10.자기 때문에 타인이 받는 고통을 큰 목적을 위한 희생이라고 합리화 한다.
역사적으로 히틀러, 스탈린 같은 독재자들이 해당되는데 통계적으로 100명 중 4명꼴로 나타난다고 하니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것일까? 소시오패스나 사이코패스는 인간의 정상분포 곡선에서 벗어난 사람들이 분명해 보인다. 일찍이 니체가 언급한 '좀비'를 생각나게 한다. 그는 인간에 대한 묘사에서 좀비를 가리켜 '살아 있는 시체'라고 했으니, 양쪽 모두 가까이 하기에 무서운 존재가 분명하다. 우리 사회에서 많이 본 사람들, 성공한 인간형에 많다니!자기성찰지능의 중요성
이제는 경제적, 사회적 양극화보다 '인격의 양극화'를 더 걱정해야 하는 세상이다. 그런 성향을 보이는 학생들을 발견하면 일찍부터 도와주어야 할 몫이 또한 선생님에게 있으니, 교직의 무거움과 어려움은 더 커 보인다. 양심과 정직을 부르짖던 오래된 가치가 더욱 소중해지는 이유다.
눈만 뜨면 경제를 부르짖으며 앞만 보고 달리는 동안 인간의 기본에 충실하지 못했던, 뒤로 미룬 소중한 가치들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지 않도록 아프게 성찰해야 할 때이다. 자기성찰지능을 갖추는 노력이 급하다. 다중지능의 저자 하워드 가드너가 주장한 지능 중에서 가장 중요한 지능이 바로 '자기성찰지능'이다. 사람다운 사람일 수 있는 지능이다. 반성적 사고로 진정한 지성인이 되게 하는 지능이기 때문이다. 소시오패스는 자기성찰지능이 망가졌거나 낮은 사람들이니 어쩌면 가장 불쌍한 사람인지도 모른다.
내가 가르치는 제자가 먼 후일 지능적 범죄자가 되거나 양심부재형 인간이 되지 않도록 그 씨앗과 싹을 주도면밀하게 걱정하고 살피는 마음공부부터 챙기게 해야 할 일이다. 어린 시절의 교육이 더욱 중요해졌다. 착한 성품, 양심을 소중히 지켜 정직한 사람으로 기르는 교육의 기본을 중시할 때, 좀비형 인간의 출현을 막을 수 있으니!
<당신 옆의 소시오패스> 마샤 스타우트 저/ 김윤창 역/산눈/13,000원
소시오패스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으며, 자기감정을 잘 이용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필요에 의해 선한 미소를 짓거나 타인에게 친절하게 대하면서 (자기 '본심'을 숨긴 채) 그들을 조종하여 해를 끼치곤 한다. 이러한 소시오패스들 중엔 남들보다 뛰어난 두뇌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고 하니, 이른바 멘탈붕괴를 일으키는 사람들이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이니 이들에 대한 공부를 하여 스스로를 지키는 일이 중요해졌다. 그런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성공하지 못하게 하는 대책이 절실해 보인다. 그들은 대중을 속이는 재주가 탁월할테니 보통 사람이 당해낼 수가 없지 않겠는가.
사이코패스들은 대놓고 타인의 생명을 빼앗거나 눈에 띄는 범죄를 저지르지만, 소시오패스들은 티 나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으면서도 '자기 자신만의 성공'을 위해 끊임없이 주변인들을 괴롭힌다. 이들이 무서운 것은 다른 이들에게 파렴치한 짓을 저질러 놓고도, 자신이 한 그 일을 정당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소시오패스들 중엔 사회에서 나름 큰 능력을 발휘하는 상류층 인사, 유능한 직업인들이 많다. 어떤 면에서 보면, 자신이 이기기 위해 남을 잘 조종하거나 속일 수 있기에 사회적으로 성공한 것일 수도 있다. 겉으로는 '선량한 모습의 가면'을 쓰고 정상적인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지만, 속으로는 '남을 짓밟고 올라가거나 타인에게 해를 끼쳐도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한 채 이를 정당화' 한다.
가까운 주변인에게서 '자주 속임을 당하거나 이용당한다고 느낄 때, 감정을 무시당할 때, 모순된 언행을 자주 발견할 때, 그가 본인을 제외한 타인들을 모두 비난할 때, 끊임없는 자극만을 요할 때, 지능적으로 자신을 괴롭힌다 느낄 때, 타인에게 해를 끼치고도 책임지려 하지 않을 때 등등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면, 그가 '소시오패스'임을 한 번 의심해 보아야 할 것이다. 혹시라도 그런 사람을 발견하게 된다면, 큰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 그와는 조용히 인연을 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소시오패스의 특징
1. 자신의 성공을 위해 어떤 나쁜 짓을 저질러도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
2. 자기성공을 위해 타인을 이용하는 것이 능숙하다.
3. 약속을 깨는 일이 빈번하다.
4. 거짓말을 잘해서 자신의 성격을 카리스마와 리더십으로 위장한다.
5. 친구나 동료 사이를 이간질로 갈등을 일으킨다.
6.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집단의 위험도 감수한다.
7. 자기 잘못이 들통날 경우 동정심에 호소한다.
8. 매사에 냉정하고 다른 사람의 말에 공감하지 않는다.
9. 범죄적인 재능을 타고 났거나 어린 시절 잔인한 취미가 있었다.
10.자기 때문에 타인이 받는 고통을 큰 목적을 위한 희생이라고 합리화 한다.
역사적으로 히틀러, 스탈린 같은 독재자들이 해당되는데 통계적으로 100명 중 4명꼴로 나타난다고 하니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것일까? 소시오패스나 사이코패스는 인간의 정상분포 곡선에서 벗어난 사람들이 분명해 보인다. 일찍이 니체가 언급한 '좀비'를 생각나게 한다. 그는 인간에 대한 묘사에서 좀비를 가리켜 '살아 있는 시체'라고 했으니, 양쪽 모두 가까이 하기에 무서운 존재가 분명하다. 우리 사회에서 많이 본 사람들, 성공한 인간형에 많다니!자기성찰지능의 중요성
이제는 경제적, 사회적 양극화보다 '인격의 양극화'를 더 걱정해야 하는 세상이다. 그런 성향을 보이는 학생들을 발견하면 일찍부터 도와주어야 할 몫이 또한 선생님에게 있으니, 교직의 무거움과 어려움은 더 커 보인다. 양심과 정직을 부르짖던 오래된 가치가 더욱 소중해지는 이유다.
눈만 뜨면 경제를 부르짖으며 앞만 보고 달리는 동안 인간의 기본에 충실하지 못했던, 뒤로 미룬 소중한 가치들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지 않도록 아프게 성찰해야 할 때이다. 자기성찰지능을 갖추는 노력이 급하다. 다중지능의 저자 하워드 가드너가 주장한 지능 중에서 가장 중요한 지능이 바로 '자기성찰지능'이다. 사람다운 사람일 수 있는 지능이다. 반성적 사고로 진정한 지성인이 되게 하는 지능이기 때문이다. 소시오패스는 자기성찰지능이 망가졌거나 낮은 사람들이니 어쩌면 가장 불쌍한 사람인지도 모른다.
내가 가르치는 제자가 먼 후일 지능적 범죄자가 되거나 양심부재형 인간이 되지 않도록 그 씨앗과 싹을 주도면밀하게 걱정하고 살피는 마음공부부터 챙기게 해야 할 일이다. 어린 시절의 교육이 더욱 중요해졌다. 착한 성품, 양심을 소중히 지켜 정직한 사람으로 기르는 교육의 기본을 중시할 때, 좀비형 인간의 출현을 막을 수 있으니!
<당신 옆의 소시오패스> 마샤 스타우트 저/ 김윤창 역/산눈/13,000원
소시오패스, 누구냐 넌? :2014-02-06
소설 속의 유명 탐정 ‘셜록 홈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영국 드라마 <셜록(Sherlock)>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다. 드라마에서 홈즈는 뛰어난 추리력을 갖고 있지만 성격이 괴팍하고 별나 주변 사람들에게 인기가 없다. 한 예로 홈즈로부터 무시당한 한 법의학자는 그를 ‘사이코패스(psychopath, 정신병질자)’라 비난한다. 그러나 거칠 것 없는 홈즈는 자신은 고기능 ‘소시오패스(sociopath, 사회병질자)’라며 공부 좀 더 하라고 맞받아친다.
비슷해 보이는 두 명칭의 차이는
무엇일까? 사실 현재 정신의학에서는 두 단어를 구분하지 않고 반사회적 인격장애(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란 하나의 진단명을
사용한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 사람들은 이를 구분해서 사용하거나 혹은 의미를 혼용(混用)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일까? 최근 인기 몰이중인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한 남자 주인공이 방송사 누리집에는 사이코패스로, 언론에서는 소시오패스로 소개되며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한다. 이 둘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의 공통점은 반사회적 인격장애의 진단기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은 법과 사회적 관행을
무시하고, 다른 사람의 권리를 묵살하며, 후회나 죄의식과 같은 감정을 느끼지 않으면서, 감정의 폭발이나 폭력적 행동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불량배, 깡패, 무법자, 건달, 악당, 양아치 등 많은 별명을 갖고 있는 이들의 반사회적 행동에는 낮은 공감 능력과 부족한 양심이
깔려있다.
반면,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의 차이점은 사회적 교류 수준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다른 사람과 아예 감정의 교류를 하지 못하는
사이코패스에 비해 소시오패스는 일정 수준의 공감과 사회적 애착 형성이 가능하다. 실제 반사회성 인격장애 환자 중 사이코패스 정도가 높은 집단의 뇌에서만 공감, 도덕적 판단, 친사회적 감정의 처리에 연관된 영역의 회색질(뇌나 척수에서 신경세포체가 밀집돼 있어 짙게 보이는 부분)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연구 결과가 있다. 반면에 사이코패스 정도가 낮은 반사회성 인격장애 환자 집단은 일반인과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그런데 소시오패스의 감정 처리는 일반인과 차이가
있다. 소시오패스가 감정을 자극하는 단어(예를 들어 시체, 고문)가 포함된 문제를 접할 때 이들 뇌의 측두엽으로 혈류 공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연구 결과가
있다. 이는 보통 사람이 약간의 지적 능력이 필요한 문제를 풀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즉 소시오패스가 감정을 처리할 때 일반인처럼 즉각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인지적으로 접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흔한 예상과 달리 소시오패스는 매력적인 경우가
많다. 이들이 호감을 쉽게 얻는 이유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의 공감은 정서적 공감이 아닌
인지적 공감으로 다른 사람을 위해 쓰이지 않고 오직 자신을 위해서만 사용된다. 그래서 이들은 적절한 표정으로 감정을 연기하며 주변 사람을 바둑판의 바둑알처럼 조종하며 착취하는 기생적 인간관계를 맺곤
한다.
소시오패스는 또한 거짓말을 하는 데에
능숙하다. 우리가 거짓말을 할 때를
생각해보자. 혹시라도 들통날까봐 긴장하고, 식은땀이 나고,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이유는 우리에게 양심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시오패스에게 양심이란 그저 사전 속 단어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들은 원하는 바를 성취하기 위해서라면 일말의 거리낌이나
망설임 없이 거짓말을 할 수 있다.
소시오패스가 거짓말을 잘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반사회성 인격장애 진단 기준 중 하나인 높은 사기성을 보인 사람들이 보통 사람에 비해 두뇌
전전두피질(Prefrontal cortex)의 회색질이 14.2% 감소한 반면에 백질은
2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연구 결과가
있다. 인간의 두뇌에서 회색질은 신경 세포들이 밀집돼 있는 겉 부분이고, 백질은 신경세포를 서로 연결하는 신경 섬유망이 깔려 있는 속 부분이다.
신경과학적으로 보면 소시오패스는 옳고 그름을 구분하는 전전두피질의 신경세포가
적어 도덕적인 판단을 잘 하지 못하기 때문에 거짓말을 쉽게 하는 것일 수 있다. 대신 신경세포 사이에 더 많은 통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여러 기억과 생각들을 수월하게 연결할 수
있다. 소시오패스가 그럴 듯한 이야기를 천연덕스럽게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은 기존 정보를 잘 연상할 수 있는 두뇌 구조 덕분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소시오패스는 왜 생기는
것일까? 일부 사람들은 소시오패스가 선천적인 사이코패스와 달리 후천적으로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에 따르면 소시오패스의 원인은 어릴 적 심리적 외상이나 신체적, 감정적 학대와 같은 부정적 환경이다. 그러나 원인을 이렇게 나누어 단정짓는 것은 다소 성급할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유전적 요인은 반사회성 인격장애의 56%, 나머지는 환경적 요인이거나 불명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시오패스의 원인으로 환경적 요인이 작용하는 만큼 이를 예방할
수 있다면 인구의 약 4%를 차지하는 이들의 비율을 줄이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 외국의 쌍둥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드러났듯이 부모가 자녀에게 충분한 애정과 관심을 줘 건강한 애착을 형성하는 것이 이런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아울러 학대와 같은 생애 초기 스트레스를
겪는 아동에게 사회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소시오패스는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무서운 범죄자가 아닌 한 책의 제목처럼
‘옆집의 이웃’일 수 있다. 이들은 공감과 양심 없이 자신의 이익과 만족을
위해 주변 사람을 이용하고 조종한다. 주의해야 할 것은 이들의 무기가 위협하는
‘공포’가 아니라 연민을 자아내는 ‘동정심’이란 점이다. 사회적 규범은 무시한 채 탁월한 연기와 화려한 거짓말로 당신의 마음을 측은하게 만드는 사람이 옆에 있다면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잊지 말라. 그는 그에게는 없는 당신의 양심을 공격 중임을. 최강 의사, 르네스병원 정신과장
물론 남 탓만 할 일은 아니다.
여차하면 이 험하고 고단한 세상에 내 자신이 이런 정신병자가 될 수도
있다.
자신을 삼가고 수시로 돌아 보며 주위에 대한 따뜻한 감정을 보듬고 나아가려는
태도.
그래야만이 정신병자와 구별되는 멀쩡한 사람으로 세상을 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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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91%가 '멋대로 생각' 습관…정신건강
적신호
실패 되새기는 '반추', 습관화된 '걱정', '자신에 대한 부정적 사고'도 흔해
2017.
2.17 (서울=연합뉴스) 한미희기자
국민 10명 중 9명은 근거 없이 멋대로 생각하는 등 '인지적 오류'에 해당하는 습관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한국 국민의 건강행태와 정신적 습관의 현황과 정책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2세 이상 일반 국민 1만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연구자들은 정신건강과 관련이 있는 습관적 태도, 사고습관, 정서적 경향 등을 '정신적 습관'으로 정의하고, 부정적인 정신적 습관을 7개 영역, 30개 항목으로 나눠 각 항목에 대한 설문조사 문항을 만들었다.
설문조사 결과 '인지적 오류' 영역에 해당하는 5개 항목 중 1개 이상에 대해 '그런 습관이 있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이 90.9%에 달했다. 인지적 오류란 어떤 일을 결정할 때 사람들이 내 의견을 묻지 않았다고 해서 나를 무시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거나(임의적 추론),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생각하는 것(선택적 추상화) 등을 말한다.
또 내가 다가가자 사람들이 하고 있던 이야기를 멈추면 나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하는 것(개인화),
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한국 국민의 건강행태와 정신적 습관의 현황과 정책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2세 이상 일반 국민 1만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연구자들은 정신건강과 관련이 있는 습관적 태도, 사고습관, 정서적 경향 등을 '정신적 습관'으로 정의하고, 부정적인 정신적 습관을 7개 영역, 30개 항목으로 나눠 각 항목에 대한 설문조사 문항을 만들었다.
설문조사 결과 '인지적 오류' 영역에 해당하는 5개 항목 중 1개 이상에 대해 '그런 습관이 있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이 90.9%에 달했다. 인지적 오류란 어떤 일을 결정할 때 사람들이 내 의견을 묻지 않았다고 해서 나를 무시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거나(임의적 추론),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생각하는 것(선택적 추상화) 등을 말한다.
또 내가 다가가자 사람들이 하고 있던 이야기를 멈추면 나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하는 것(개인화),
세상 모든 일은 옳고 그름으로 나뉜다고 생각하는
것(이분법적 사고),
최악의 상황을 먼저 생각하는
것(파국화)도 인지적 오류의 사례다.
다른 유형의 부정적 정신적 습관이 있다고 응답한 이들도
많았다. 과거의 잘못과
실수, 실패를 되새기는 '반추'(3개 항목)나 어떤 일을 시작하기도 전부터 시간이 부족하거나 잘못되지 않을까부터 생각하는 '걱정'(3개 항목)에서 1개 이상 항목에 해당한다고 답한 이의 비율은 각각 82.4%, 70.8%였다.
자신을 가치 없는 인간으로 여기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 사고'(4개 항목)는 60.1%,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는 '무망'(4개 항목)은 47.6%, 어려운 일에 직면하면 회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보는 '자기 도피'(4개 항목)는 48.2%였다. '기타 정신적 습관'(7개 항목)은 88.7%였다.
'정신적 습관' 7개 영역 각각에 대해 1개 이상 항목이 해당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27.0%였다. 즉 다양한 7개 영역에 걸쳐 부정적인 정신적 습관을 가진 국민이 전체의 4분의 1을 넘는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는 남성(25.5%)보다는 여성(27.4%)이 많았고, 연령별로는 60대 이상(39.1%)이 많았다.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우울 등 정신건강에서 더 취약하고, 60대 이상이 우울을 겪는 비율이나 자살률이 높은 현상과 일맥상통하는 결과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우울함이나 불안장애 등을 겪는 정신질환자군과 대조군 총 400명을 대상으로 한 면접 조사에서는 환자군의 '정신적 습관' 보유율이 55%로 대조군(38.5%)보다 높았다. 특히 환자군에서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 사고', '무망', '자기로부터의 도피' 등의 정신적 습관 보유율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인지적 오류나 반추, 걱정 등은 환자군보다 대조군에서 보유 비율이 높아 일반인에게 보편화한 습관임을 보여줬다.
보고서는 정신적 습관이 정신건강의 주요 결정요인이라는 점이 아직 제대로 인식되지 않고 있다며 부정적인 정신적 습관이 많이 관찰되는 노인 계층과 저소득층에 대한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신을 가치 없는 인간으로 여기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 사고'(4개 항목)는 60.1%,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는 '무망'(4개 항목)은 47.6%, 어려운 일에 직면하면 회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보는 '자기 도피'(4개 항목)는 48.2%였다. '기타 정신적 습관'(7개 항목)은 88.7%였다.
'정신적 습관' 7개 영역 각각에 대해 1개 이상 항목이 해당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27.0%였다. 즉 다양한 7개 영역에 걸쳐 부정적인 정신적 습관을 가진 국민이 전체의 4분의 1을 넘는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는 남성(25.5%)보다는 여성(27.4%)이 많았고, 연령별로는 60대 이상(39.1%)이 많았다.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우울 등 정신건강에서 더 취약하고, 60대 이상이 우울을 겪는 비율이나 자살률이 높은 현상과 일맥상통하는 결과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우울함이나 불안장애 등을 겪는 정신질환자군과 대조군 총 400명을 대상으로 한 면접 조사에서는 환자군의 '정신적 습관' 보유율이 55%로 대조군(38.5%)보다 높았다. 특히 환자군에서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 사고', '무망', '자기로부터의 도피' 등의 정신적 습관 보유율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인지적 오류나 반추, 걱정 등은 환자군보다 대조군에서 보유 비율이 높아 일반인에게 보편화한 습관임을 보여줬다.
보고서는 정신적 습관이 정신건강의 주요 결정요인이라는 점이 아직 제대로 인식되지 않고 있다며 부정적인 정신적 습관이 많이 관찰되는 노인 계층과 저소득층에 대한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