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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4

서울 대공원 단풍구경: 주차전쟁에서 해방된 가을?

단풍철 만 되면 유명산에는 사람이 넘쳐 납니다. 
출산률 감소가 문제라는 말이 무색해지고, 인구 5000만 시대의 무서움을 실감하는철입니다.

평소 방값 몇배를 주어도 방을 잡을 수 없었고, 밤시간을 달려 새벽 2시에 아우성을 쳐 설악산 입장객 1번 테입을 끊었다는 등의 무용담이 들려오지만, 따지고 보면 단풍 그거 별거겠습니까?

고즈넉히 지는 낙엽을 보며 한 해를 돌아보고 자신의 나이 들어감을 반추하는 데는 그런 거창한 구경말고도 갈 곳이 많이 있습니다. 쉬는 건지 전쟁을 치룬 건지... 본말이 전도된 구경은 이제 그만 가면 안될까 생각해 보는 소이입니다.

과천, 청계산 자락.
서울대공원, 서울랜드, 국립 과천 현대미술관, 과천 경마장 산과 들에도가을은 찾아듭니다.
마당 앞 자락, 베란다의 가을 내음 만으로는 무엇한 경우라면 한번 찾을 만한 곳입니다.

물론 인구 천만의 서울에서 어디 만만한 곳이 있겠습니까만은,
미술관 옆 서울대공원순환로는 아침에 조금 부지런을 떠는 수고 만으로도 오롯히 가을이 다가옵니다.대공원 입구를 지나자 바로 왼쪽 깊숙히들어서면,
동물원과는 격리된 순환로가 있는 데 이길을 추천합니다.

포장도로인 점이 서운하지만 차는 다니지 않고,
내친 김에 어르신 휠체어나 유모차도 수월하니 가히 사람 차별을 하지 않는 길입니다.
걷다 쉴겸길을 조금 내려서면 동물원 둘레로 곳곳에 벤취와 지붕덮힌 휴식 공간이 있습니다.

가을 그리 아쉬웁거든 한번 나서 보시길 권합니다.
첼로 선율을 좋아하시면 중간 쯤에서 만나게 되는 식물원에 한번들르시길 권합니다.
그 큰 정원 한 가운데서 혼자서 듣는 고전음악의 여유를 만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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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청계산 자락, 양재동에는 서울 시민의 숲의 가을이 함초롬히 기다립니다.
도심에 이런 자리가 남아있는 게 이상하다는 의문이 들 정도로 아늑함과 가을 정취가 밴 곳입니다.

양재 시민의 숲 이야기: http://blog.naver.com/sgs247/130152822471




서울 대공원 숲길.
단풍 아름답기로야 어디 유명산에 비기랴 만은
생각에 잠기고 싶은 도심의 가을 나그네에게는 이만한 품도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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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공원 안내:

지하철 과천선 대공원 역에서 하차...
승용차는... 주차장이 넓다지만 10시가 넘어서면 붐비기 시작.

그래도 자료를 원하시면,

서울대공원:  http://grandpark.seoul.go.kr/main/ko.do
이용안내 -> 주차안내 (02) 502-7632,

국립현대 미술관: 
https://www.mmca.go.kr/main.do     (02) 2188-6000    

서울랜드: https://seoulland.co.kr/?p=37  (02) 509-6000


대충 요약하면,
하루 주차료는 대형 주차장이 4,000원,
기타 주차장은 10,000원...

대공원 옆 미술관 주차장(자연캠프장 포함)은
최초 2,000원에 그후 증가되는 구조이고,
관람객에 한해 할인 혜택(무료 전시관람도 해당됨)이 있으며, 하루 주차료는 10,000원.
아침 9시 이전에나 도착해야 자리가 있는 좁은 150대 주차 공간임. (02) 3418-4441

서울랜드의 경우 일단 10,000원 선불로 시간관계없이 주차료 징수.
지하철대공원역(서울 대공원) 주차장은 하루 4,000원에 6,700대 주차 규모.
하지만 늦으면 이곳마저도 한참을 기다려야 겨우 진입 가능.

경마장 주차장은 3,500 대 주차 규모에 무료라지만,
근처 유료 주차장이 만차일 정도로 붐비니,별 도움이 안된다는 사실.
그러기에 차를 가져가려면 9시 이전에 도착해야 하고, 아니면 지하철이 최선.

사람에 따라서는
과천 정부청사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셔틀처럼 지하철로 이동하는 방편을 쓰기도 한다는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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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원 입장료 3,000원 이지만,
65세 이상 경로대상자, 장애인의 경우 면제되니 어르신들과 거동 불편한 분들에 권할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