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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8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 스페인 테러 참사를 애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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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r whom the bell tolls  - John Donne (in 1624, 'Meditation 17’)

"No man is an island, entire of itself;
every man is a piece of the continent, a part of the main.

If a clod be washed away by the sea, Europe is the less,
as well as if a promontory were,
as well as if a manor of thy friend's or of thine own were.

Any man's death diminishes me,
because I am involved in mankind;

and therefore never send to know for whom the bell tolls;
it tolls for thee.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 존 던 (기도문 17장, 1624년간)

누구든 그 스스로 완전한 섬이 아니다.
모든 사람은 대륙의 한 부분이며, 대양의 일부이다.

흙덩이가 바다에 씻겨 내려가면, 우리의 땅은 그만큼 작아지며,
모래사장이 그리되어도 마찬가지다.
그대의 친구들 혹은 그대 자신의 땅이 그리되어도 마찬가지다.

어떤 사람의 죽음도 나를 손상시킨다.
왜냐하면 나 또한 인류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조종이 울리거든 누구를 위한 것인지 알려고 사람을 보내지 말라.
종은 바로 그대를 위해 울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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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밍웨이의 소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의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이 시는 본디 시가 아니었고, 중세의 신부 존 던의 기도문에서 발췌된 것입니다.
 그 소설은 한 미국인 남자가 스페인 내전에 참가하고, 사랑에 빠지고, 결국 목숨을 잃는 것이 줄거리입니다. 남의 나라 전쟁에 나가서 목숨을 버릴 만큼의 가치는 무엇이었을까를 이 시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이제 우리는 저 종이 누구를 위해 울리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처럼 죽고 죽이려는 어리석음에 휩싸여 있는 한, ‘조종’은 우리 모두, 아니 바로 그대 자신을 일깨우기 위해 울릴 것입니다. 먼 미래에 우리가 진실로 현명해져서, 나 아닌 누군가의 소실이 결국 나의 소실임을 알게 된다면, 그 때서야 조종은 아무 의미도 없어질 터입니다. 그때가 되면 저 종도 더 이상 울리지 않을 것입니다.

스페인 국민들, 그리고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온 세계 사람들이,
슬픔과 고통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기를 빌며,
고개숙여 기도드립니다.



 

범인들은 400m 를 차로 질주하며
자신과는 이렇다할 연관이 없는 사람 수십명을 사상했습니다.
(상세 자료 아래 참조.)

2017년 8월 17일 바르셀로나 테러 관련 자료: 13명 사망, 30명 부상.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2017%EB%85%84_%EB%B0%94%EB%A5%B4%EC%85%80%EB%A1%9C%EB%82%98_%ED%85%8C%EB%9F%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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