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이전에 심장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던 시절, 그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 수준의 '카더라' 정도의 민간요법으로 회자되다가, 공식적으로는 아까운 시간만 버리거나, 아니면 더욱 사태를 악화시킨다하여, 효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폐기되어 이제는 속설로 남은 내용입니다.
약한 부정맥의 경우, 즉 이상을 느낄만할 여유가 있을 때 약간의 효과, 그것도 경우에 따라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오히려 기침을 하느라 시간을 허비함으로써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다는 점입니다.
심장에 이상을 느끼면 우선 안정을 최우선으로 취하며 바로 주위의 조력을 구하고, 응급실로 달려가도록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일분 일초가 바쁜 때 효과없는 조치를 반복하면서 낭비한 시간은 최악의 사태를 앞당길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운전 중이라면 차를 길 한켠에 대어 정지하는 게 최선이며, 요리 중 화덕 불 앞이라면, 물러나 바닥에 앉는 것이 최선이란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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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마비엔 기침 반복” SNS 괴담 따라하면 ‘생명 위독’
입력 : 2017-11-01 15:28
최근 배우 김주혁의 사망 원인이 심장마비를 야기하는 심근경색이라고 잘못 알려지면서 심장마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런 가운데 ‘혼자 있을 때 심장마비가 오면 강하게 기침을 반복해 자가 처치를 해야 한다’는 내용이 서울아산병원의 자료라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괴담이다. 이 자료대로 기침을 하다 시간을 낭비할 경우 오히려 생명이 위험하다.
해당 콘텐츠는 ‘혼자 있다가 심장마비 징후가 있을 때 심장박동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느껴질 때까지 약 2초 간격으로 심호흡과 기침을 반복해야 한다’고 썼다. 이렇게 해야 ‘심호흡은 산소를 폐로 운반하고 기침은 심장을 쥐어짜 혈액 순화를 돕기 때문에 심장 발작이 일어났을 때 병원까지 가는 동안 시간을 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와 관련된 이 자료를 많은 이들이 공유하고 있지만, 이 자료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미국심장학회(AHA)는 2010년부터 이 같은 기침 CPR(심폐소생술) 방법을 권장하고 있지 않다. 최초 심장바미의 조짐이 보이는 부정맥의 경우 얼마간 시간을 벌기 위해 시행되는 이 방법이 모든 환자에게 효과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또 기침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개인마다 숨을 참을 때가 있는데, 이 경우 산소 공급이 방해해 심근 국소성 허혈이나 심근경색을 악화시킬 수 있다.
더군다나 이 자료는 서울아산병원에서 만든 것도 아니다. 서울아산병원 측은 “이 자료는 병원에서 제공한 것이 아니다”며 “2015년도에도 비슷한 자료가 돌아다녀 확인하니 일반인이 병원 이름을 가져다 쓴 것으로 확인됐고 당사자는 자료를 바로 지웠다”고 말했다.
심장마비가 발생하거나 전조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가능한 한 빨리 병원으로 갈 수 있도록 주변에 도움을 청해 119구조대를 불러야 한다. 대한심장학회는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급성심근경색증상이 발생했을 때, 가능하면 움직이지 말고 119를 불러 응급실로 바로 가야한다고 설명했다.
AHA도 혼자 있을 때 기침을 하느라 중요한 시간을 놓치지 말고 반드시 주위에 도움을 청해 병원으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근경색으로 심정지가 나타날 경우엔 4~5분 내로 심폐소생술을 해 뇌 손상 등 합병증을 줄이고 사망 위험을 낮춰야 한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1868408&code=61121111&sid1=hea
조선일보: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9/16/201509160145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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