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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9

관심과 무관심

[관심과 무관심] 사람들에게 +(열십자)가 그려진 카드를 보여주면 목사는 십자가라 하고, 교통경찰은 사거리라고 하고, 간호사는 적십자라 대답한다고 합니다.

 관심이란 마음을 두는 것이기에 반복되며 신념이 됩니다. 신념은 성품이 되고, 성품이 미래를 만들어갑니다. 어디에 관심이 있느냐가 그 사람의 현재이자 미래인 것입니다. 

사람은 자기 기준으로 보고 자기와 맞지 않으면 좀체 용납하지 않습니다. 듣고 싶어 하는 것만 듣고, 보고 싶어 하는 것만 보고, 알고 싶어 하는 것만 알려고 듭니다.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관심을 기울인다는 것입니다. 행복한 삶을 누리고 싶다면 먼저 타인에게 진정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무관심한 마음의 틈을 타고 증오의 바이러스는 침투합니다.

내 생각과 다른 것은 틀린 것이라 물리치고, 내가 아닌 타인과 이방인은 배척하며, 내 일상과 무슨 상관이냐며 세상의 슬픔을 외면한다면, 세월호는 다시 등장할 수 있습니다. 눈물 속에 침몰하는 그 배에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득 타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십자가를 메고 걷던 예수의 눈물은, 한치 앞도 깨달을 줄 모르던 바로 그런 무리를 안타까워하던 것이었습니다. 

http://www.hani.co.kr/arti/well/well_friend/987254.html#csidx5033469d7705a6d856761125db7589b



2021-04-12

Double score- 미운 놈과 나쁜 놈.. 둘 중 누구를 골랐을까.

 [예상되었던 Double score] 

선거전략이니 후보가 문제니 하는 각론이 아니라, 더 큰 뿌리가 문제란 생각으로 바라봅니다. 

처음부터 내지 말았어야 할 후보였으니, 과오를 반성하는 대오각성의 첫 모습을 보여주고, 어렵게 버티고 있는 옆 자리의 도반 정당을 대신 밀고 도왔더라면, 참 아름답고 멋진 선거가 되었으리란 생각. 그렇게 치룬 선거에서 참한 이가 등장하면 그리 좋을 수가 없고, 만약 미꾸라지가 튀어나와 물을 흐리더라도 불과 1년의 시간만 지나면 오히려 새 나라를 위한 좋은 퇴비가 되리라는 희망이 남았을 터.

참패의 발단과 책임은 결국 이번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던 대국민 약속을 어기고 후보를 내며 변명으로 일관한 민주당, 그리고 그럴사한 자가당착의 유혹을 고사하지 못한 어설픈 당원들과 눈 먼 지지층. 

뒤늦게라도 첫 마음으로 돌아간다면 구국의 촛불은 다시 타오르리란 깨달음만이 살 길입니다. 이제라도 아지랑이 자욱한 봄 산을 바라보며 발등을 찧는 반성이 절실한 때입니다.


미운 놈과 나쁜 놈은 차원이 다른 데..
언제나 이 차이를 깨닫게 될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