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과 무관심] 사람들에게 +(열십자)가 그려진 카드를 보여주면 목사는 십자가라 하고, 교통경찰은 사거리라고 하고, 간호사는 적십자라 대답한다고 합니다.
관심이란 마음을 두는 것이기에 반복되며 신념이 됩니다. 신념은 성품이 되고, 성품이 미래를 만들어갑니다. 어디에 관심이 있느냐가 그 사람의 현재이자 미래인 것입니다.
사람은 자기 기준으로 보고 자기와 맞지 않으면 좀체 용납하지 않습니다. 듣고 싶어 하는 것만 듣고, 보고 싶어 하는 것만 보고, 알고 싶어 하는 것만 알려고 듭니다.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관심을 기울인다는 것입니다. 행복한 삶을 누리고 싶다면 먼저 타인에게 진정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무관심한 마음의 틈을 타고 증오의 바이러스는 침투합니다.
내 생각과 다른 것은 틀린 것이라 물리치고, 내가 아닌 타인과 이방인은 배척하며, 내 일상과 무슨 상관이냐며 세상의 슬픔을 외면한다면, 세월호는 다시 등장할 수 있습니다. 눈물 속에 침몰하는 그 배에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득 타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십자가를 메고 걷던 예수의 눈물은, 한치 앞도 깨달을 줄 모르던 바로 그런 무리를 안타까워하던 것이었습니다.
http://www.hani.co.kr/arti/well/well_friend/987254.html#csidx5033469d7705a6d856761125db7589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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