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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9

동천역 환승정류장과 죽전 간이정류장을 소개합니다.

 나홀로 차량을 줄이기 위한 방편 중의 하나로 고속도로에 환승정류장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류장이 버스 승객만을 위한 용도였다면, 이제는 전철을 타고와 버스를 타거나 다른 사람이 운전하는 승용차에 동승할 수도 있는 새로운 용도가  생긴 것입니다. 종래 휴게소 위주의 승용차만에 착안해  밀폐된 구간이었던 고속도로가 바람직한 개방형식이 되며 에너지절약형 친환경 방향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현재 서울외곽순환도로 성남 (분당선)가천대역 근처에 상행, 하행 각 한 곳, 경부선에 상행 두 곳, 하행 두 곳이 개설되 있습니다. 경부선을 소개합니다.
 
하행(부산방향)동천역 환승정류장죽전 간이 정류장 두 곳이 있습니다.
특히 동천역 정류장은 지하철 신분당선 동천역과 바로 연결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서울 요금소를 지나 3km 정도에 위치합니다.) 용인 인근에서 수원방향 출근, 통학버스가 주로 정차합니다.
 
  한편 관광버스들은 동천역에서 남쪽으로 1km 정도 더 진행하여죽전 정류장을 이용합니다. (고속도 좌측 방향에 솟아있는 엄마 특별시 용인이라 적힌 키다리 건물의 건너편 쯤, 풍덕천 삼거리 경계입니다.)
 연결 전철편으로는 동천역 또는 죽전역에서 내립니다. (동천역에서 1Km, 죽전역에서는 500m 정도의 거리)  버스의 경우 ‘풍덕천 보도육교 삼거리’(지도에서 검색할 때도 이렇게 찾습니다.)에서 하차 해 고속도로 쪽으로 올라가면 가깝습니다.
 
 나름대로 편하게 남쪽을 향해 내려갔는데, 이제 귀경길입니다.  서울 오는 길에서는 조금 걸을 일이 많아집니다.
 
 죽전 간이정류장의 상행선 쪽 위치는 하행선의 건너편입니다. 차이점은 이곳에서 내리면 바로 차도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두 사람이 겨우 지나칠만한 산책로를 200m 정도 남쪽 죽전역 방향으로 걸어야 큰 길이 나오는 데 밤이면 좀 외진 것이 단점입니다. (방범 CCTV가 길 양단을 바라보고 있지만 그래도 정류장에서는 가급적 여럿이 함께 하차할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큰 길을 만나 300m를 더 걸으면, 신세계백화점, 그리고 분당선 죽전역입니다.
 
(클릭하면 확대 됩니다.)

 상행선에서 동천역 정류장에 가려면 '죽전 휴게소'에서 하차한 후, 600m 정도를 걸어야 합니다. 설명보다는 그림이 나을 듯 하여 게재합니다. 죽전 정류장의 경우에 비하면, 걸어가야 할 인도가 2차선 차도와 함께 있지만 역시 밤길에는 호젓한 길입니다.


(클릭하면 확대 됩니다.) 



 나홀로 승용차로 휙 가면 그만일 것을 이리 복잡하게 소개하는 이유는 대개 짐작하시리라 생각합니다. 1급 발암물질이라는 미세먼지로 뒤덮힌 안개 속에서 탈출하려면, 남탓만 할 것이 아니라 나부터 각성하고 세상을 다시 보려는 자세가 필요한 때인가 합니다.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꾼다는 생각으로 고속도로에 혼자 나서기 전에 한번 되돌아 보시길 권합니다.

2019-02-08

미결 사회: 응급의사의 과로사

 중앙의료원 응급센터장 과로사..의사가 정작 자신의 몸은 돌보지 못해 명절날 외롭게 직장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영화나 소설에서나 볼 법한 그런 사람"도 격무는 견디지 못했습니다. 밀린 일 없는 사회는 불가능할 겁니다. 밥먹는 데 걸려온 친구 전화.. 안 받을 수 없으니 먹던 밥이 단기 미결로 남습니다. 어르신 문안인사 깜박한 설.. 이번 주말에 뵈러가야하는 미결입니다.
 이런 미결이야 그렇다치고, 5시 넘어 쏟아지는 회사 카톡 문자, 초과근무가 당연한 직장들, 조찬 모임에 참석해야 하는 대통령 역시 예외가 되지 못합니다. 언제가 되야 우리는 여유있는 일상에서 살 수 있을까요. 관혼상제 대부분을 외주 주는 지금이니 밤늦은 청첩과 부고는 삼가면 됩니다. 종일 마주했던 직원들은 5시 이후에 거리를 두어야 합니다.
 아울러 사적으로 줄일 수 있는 미결을 덜어나가면 번 아웃 없는 세상이 다가오지않을까요. 다같이 미결 하나씩 줄여주기에 나서면, 꽃마중 봄나들이가 조금은 여유로워지지 않을까요.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덕담.. 모두가 복을 많이 받게 되면,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요?

 우선 가족 간에 나누는 시간이 많아질 것이고, 못뵈었던 친척 어른들, 형님 동생 조카들, 친구들도 만나 웃고 즐기며, 가보고 싶던 여행도 떠나게 되겠지요. 이렇게 사는 데 필요한 비용이야 봉급과 연금, 그리고 제반 수익을 절약하여 쓰면 될 터입니다.
 그러고보니, 복받는 기초는, 제대로된 일자리와 업무 후 여유시간, 그리고 생활을 지탱할 적절한 수입입니다. 그런데 이 단순한 것이 왜 불가능할까요? 이런 소박한 복이 올 해 세상 모두에게 찾아오면 안될까요?


“... 문명의 본질은 여가시간에 있다. 그러나 자본주의적 야만이, 이 여가시간을 노동시간으로 바꾼 것(잉여가치)이다.
(자본론)



... 피로사회, 경제적 절망, 양극화는 모두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따라서 노동시간이 길수록 경제적 절망도 깊을 수밖에 없다. 미국의 연간 노동시간 1790시간 대 독일의 1371시간은 트럼프를 선택한 미국의 절망이, (노동시간이 짧은) 독일에서는 보이지 않는 까닭을 확연히 알려준다.
(강신준, 문명과 야망)”

참고로 한국의 평균 노동시간은 2071시간으로 독일의 두배를 넘보는 지경이다. 게다가 평균의 의미가 시사하듯 이런 평균을 넘어서 일주일 내내 사람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직장이 적지 않을 것을 예상하면, 가히 살인적인 노동왕국이다.  고급직장이란 병원조차도 양심적인 의사에게는 예외가 될 수 없었듯이.


추가 참고 자료:  http://slownews.kr/60820




몸이 부서져라 응급진료세상을 돌본 의사 윤한덕  등록 :2019-02-07

평생 응급의학 외길 삶 살아온 의사 윤한덕 없이는 일이 돌아가지 않았다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199325살 윤한덕은 전남대 응급의학과를 졸업했다. 응급의학과가 막 생길 때였다. 때마침이라고 해야 할까. 1990년대 중반 대한민국은 곳곳에서 붕괴했다. 1994년 성수대교가 내려앉았고,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 사고가 났다. 1995년 대구 지하철 공사 현장이 폭발했고, 삼풍백화점이 무너졌다. 응급실을 지키던 레지던트 윤한덕은 절망했다. ‘평생의 동료인 허탁(현 전남대 응급의학실 교수)과 함께 술만 마시면 어떻게 응급실에서 환자가 제대로 치료를 못 받느냐”, “응급의료체계가 한군데 모여 있다면 전부 불 지르고 새로 시작해야 한다등 격한 말이 오갔다고 한다.
 
20대의 열정은 줄곧 윤한덕을 사로잡았다. 윤한덕은 평소 응급실에서 전공의(인턴, 레지던트)를 다 쫓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응급실로 실려 오는 중환자들은 경험 많은 교수들이 진료해야 한다는 소신이었다. “왜 교수들이 외래에서 차분히 앉아 별로 중하지도 않은 환자를 보고 있냐고 했다. 윤한덕이 평생을 바친 응급진료 시스템 구축은 이 말로 압축된다.
 

그는 늘 한자리에서 일했다. <한겨레>가 연락한 응급의학과 의사들은 윤한덕 없이는 일이 돌아가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정부와 병원 경영진, 의사와 환자 등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곳에서 중심을 잡아야 했다. 보건복지부 관료들은 1~2년 단위로 바뀌었지만, 윤한덕은 상수였다. 응급의료 관련 지식에서 윤한덕의 수준에 도달한 사람이 없었다. 한 명의 열정에 의존하는 시스템은 과도한 책임을 윤한덕의 어깨에 지웠다. 윤한덕은 밤샘 노동으로 버텼다.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이국종은 지난해 10월 펴낸 <골든아워>에서 이런 윤한덕을 두고 자신의 일이 응급의료 전반에 대한 정책의 최후 보루라는 자의식을 뚜렷하게 가지고 있다. 외상 의료 체계에 대해서도 설립 초기부터 주도적으로 이끌어왔다. 내가 본 윤한덕은 수많은 장애 요소에도 평정심을 잘 유지하여 나아갔고, 출세에는 무심한 채 응급의료 업무만을 보고 걸어왔다 적었다.

이국종은 윤 센터장을 냉소적이면서도 진정성 있는 인물로 기억했다. 2008년 겨울 그를 찾아갔을 때 지금 이국종 선생이 이렇게 밖에 나와 있는 동안에 아주대병원에 중증외상환자가 갑자기 오면 누가 수술합니까?”라고 물었다고 한다. 이국종은 그가 던진 질문은 환자는 보지도 않으면서 무슨 정책 사업이라도 하나 뜯어먹으려고 하는 것 아니냐?’였다. 그는 내내 냉소적이었으며 나를 조목조목 비꼬았다. 그럼에도 나는 신기하게 그에게서 진정성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런 윤한덕도 지쳤던 것일까. 최근까지 여러 차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일을 그만두겠다는 게 아니었다. 센터장으로서 보는 시각이 정형화된 것 같아서 평직원으로 응급의료를 보고, 변화를 설계해보고 싶다는 뜻이었다.”(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후임자를 찾을 수 없어 계속 일을 맡았고, 사무실 책상에는 위장약만 잔뜩 쌓여 있었다.”(유인술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2009년 가을, 이국종·윤한덕 두 사람은 전남대 의대에서 열린 외상센터 관련 심포지엄에서 다시 만났다고 한다. 윤한덕은 발표를 끝내고 강당을 빠져나갔고, 이국종은 그를 쫓아갔다. 윤한덕이 찾아간 곳은 모교인 전남대 의대 강의실. 오래된 책상을 손으로 쓸던 윤한덕이 웃으며 홀로 말했다. “내가 말이야, 여기서 공부했었어. 이 답답한 강의실을 벗어나 졸업만 하면 의사로서 뭐든지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말이지. 요즘 애들은 여기서 무슨 생각을 하며 수업을 들으려나?”

꼼꼼한 완벽주의자윤한덕(51)은 그렇게 세상을 돌보다 자신을 미처 돌보지 못했다. 설에 고향집에도 못 갔고, 지난 4일 자신의 사무실 의자에 앉아 홀로 떠났다.
 

이정규 황예랑 박현정 기자 JK@hani.co.kr






빠빠라기와 시간 도둑 등록 :2019-01-23  이종규   디지털영상부문장

 그들은 늘 시간이 없다고 울상을 짓는다. 시계에서 종이 울릴 때마다 벌써 한 시간이 지나가 버렸다고 탄식한다. 뭔가를 하고 싶다는 욕망이 생길 때면 그들은 속으로 소리친다. ‘이렇게 즐기고 있을 때가 아니야. 내게는 시간이 없지 않은가.’ 그러다 가까스로 여가를 얻게 되었을 때는 이미 일을 하느라 지쳐 더 이상 즐길 여력이 없다.

100여년 전 남태평양 작은 섬의 추장 투이아비의 눈에 비친 유럽 사람들의 모습이다. 투이아비가 유럽 사회를 둘러보고 돌아와 섬 주민들에게 전한 이야기를 묶은 책 <빠빠라기>에 실려 있는 내용이다. ‘빠빠라기는 섬 주민들이 유럽인들을 가리킬 때 쓰는 말이다.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우리네 삶은 빠빠라기의 시대보다 나아졌을까? 불행히도 그런 것 같지는 않다. 늘 시간에 쫓기는 빠빠라기는 지금 우리의 자화상이다. 주변을 돌아보면 바쁘다’ ‘시간이 없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이들이 넘친다. ‘타임 푸어’(시간 빈곤층)라는 조어가 널리 쓰인 지 오래다. 실제 지난해 한 취업정보 업체의 설문조사에서 직장인 76%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다른 업체의 조사에선 응답자의 71%가 자신을 타임 푸어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의 73%가 직무소진(자기개발 및 휴식 기회가 부족해 업무 효율성과 집중력이 떨어지는 현상)을 경험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고용노동부 ‘2014년 일하는 방식과 문화에 대한 인식조사 보고서’)

지난 100년간 나날이 경제 수준이 높아지고 시간을 절약해주는 기술이 쏟아졌는데, 사람들은 왜 여전히 시간 부족에 허덕일까? 누군가 우리의 시간을 훔쳐 가는 건 아닐까? 미하엘 엔데의 동화 <모모>에 나오는 시간 도둑처럼 말이다. <모모>에서 회색 신사들은 사람들에게 쓸데없는 일을 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시간저축은행에 맡기라고 꼬드긴다. ‘쓸데없는 일은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다.

 어머니와 이야기 나누기, 사랑하는 연인에게 매일 꽃 한송이 갖다주기, 일주일에 한번 지역 합창단 나가기, 매일 밤 15분간 창가에 앉아 하루 되돌아보기. 하나같이 당장의 경제적 이득은 없지만 인간의 삶에 꼭 필요한 일들이다. 사람들은 하나둘씩 회색 신사들의 꾐에 넘어가 악착같이 시간을 아끼지만 그들이 절약한 시간은 흔적없이 사라져갔다. 시간을 아끼면 아낄수록 하루는 점점 짧아졌고, 사람들은 더욱 이를 악물고 시간을 아껴 썼다. ‘가능한 한 짧은 시간 안에 가능한 한 많은 일을 하는 것만이 중요해졌다.

시간 도둑의 정체는 뭘까? 물론 저자가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효율과 경쟁만을 좇는 경제 시스템이 아닐까 생각한다. <모모>더 빨리, 더 많이라는 주술에 걸려 시간 주권을 완전히 상실한 사회의 디스토피아를 보여준다. 공장과 사무실에 붙어 있는 팻말(‘시간은 돈과 같다’)이나 길거리의 포스터(‘더욱 보람찬 인생을 사는 법-시간을 절약하라!’)1990년대를 풍미한 시테크를 떠올리게 한다. 사실 시테크의 본질은 자본의 노동시간 통제가 아닐까? 시간 도둑과 맞서 싸우려면 일하는 사람들이 시간 사용의 주체성을 갖는 시간 주권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52시간 근무제는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다. 더 나아가 저녁이 있는 삶’ ‘칼퇴근법’ ‘돌발노동방지법같은 선거 구호들이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수십년간 시기상조론를 무한 반복해온 낡은 레코드판은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밀어놓자.    jklee@hani.co.kr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879571.html#csidx12f20364614c25eb40874b157adbba9




2019-01-30

맹씨 행단과 공자의 가르침



드라마 ‘SKY 캐슬에서는 입시 코디네이터의 방약무인한 행동이 화제입니다. '내 말만 잘 들으면 서울의대를 책임지고 보내주겠다.'... 하지만 그런 우격다짐과 무리수로는 소위 명문대 입학에 성공한다해도 제대로된 학문이나 사회공헌은 턱도 없고, 그저 괴물 닮은 무엇이 등장하지 않을지 우려 됩니다.  잘나간다는 기업과 관청 등에 흔해 빠진 - 나라를 들어먹고 세상을 어지럽게하는 - 그런 무리들 말입니다.

 공자는 행단에서 제자를 가르쳤다합니다. 이런 행단은 유교를 국교로 표방한 조선시대가 되면서 학습장에 붙는 대명사가 되었고, 지금도 아산에는 맹씨 행단이란 곳이 있습니다.
  태조 태종 세종을 모시며 황희 정승과 함께 재상을 지냈던 청백리 맹사성이 자신의 집에 은행나무를 심어 사표가 되기를 기원한 곳이 맹씨 행단입니다. 어언 6백년의 천수를 헤아리는 나무가 우람하게 서서 열매를 맺고 이곳이 근본 교육의 원천임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마침 그 귀한 나무의 열매가 보란 듯이 눈 앞에 놓여 있습니다. 진실로 공부를 원하는 이들 모두에게 이 온고이지신 행단의 열매를 전해주고 싶습니다.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學而 時習之 不亦 說乎)

 배우고 수시로 익히면 이게 바로 생애 제일낙이 아니겠는가. 논어 속 공자의 가르침은 이루지 못할 꿈이 아니라, 바쁘기는 이를 데가 없지만 저녁만 되면 고단하고 답답할 뿐인 현대인을 향해 내리치는 죽비 소리가 아닐런지요.
 그러고보니 공부의 또다른 표현인 학습(學習)이 다름아닌 학이시습지에 담긴 뜻이었습니다. 
 

맹씨 행단의 은행나무 두그루.  600년 세월을 이겨내며 여전히 울창한 모습.
(충남 아산시 배방읍 중리 300번지)


 
 
 
 
 
 성균관 대성전 은행나무: 맹씨 행단보다 100년쯤 후배 나무가 매년 공자의 기일을 기리는 서울의 성균관 대학교 대성전 앞 마당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EC%84%B1%EA%B7%A0%EA%B4%80_%EB%8C%80%EC%84%B1%EC%A0%84_%EC%9D%80%ED%96%89%EB%82%98%EB%AC%B4 
 

맹사성 묘: 사후 하사받은 산 기슭에 묘를 쓰면서 종중산이 된 맹산.  경기도 광주 소재 맹산 동편에 자리한 선생의 묘는 조선 초기의 양식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선생 생전에 온양과 한양을 오가는 길에 타고 다녔다는 충직스런 검은 소가 묻힌 묘, 흑기총이 옆에 있습니다.  선생의 묘 북쪽으로는 그의 호를 딴 고불(古佛)산이 자리합니다.  맹산 지역의 현재 지명은 영장산.
https://gjicp.ggcf.kr/archives/artwork/%EB%A7%B9%EC%82%AC%EC%84%B1%EC%84%A0%EC%83%9D%EB%AC%98
(주소: 경기 광주시 직동 산 27 . 좌표: 37.396224, 127.177767: 구글지도와 다음지도에서는 수치를 직접 입력할 수 있습니다.)  http://dmaps.kr/eswh5
 

2018-12-27

타미플루 소비자가 된 한 폐렴환자의 고백

[타미플루 소비자가 된,  한 급성폐렴환자 이야기]

수시로 흔들어대는 손님 갑질 뒤치다꺼리에 눈코 뜰 새 없이 사흘 밤을 명상 자세로 앉아 호흡하며 샜습니다. 때맞춰 예방주사에 나름 위생적으로 살았으며, 술 담배없이 소식하며 면역력도 제법 높단 자부심이 있었습니다만, 무슨 소용? 이러다간 다시는 아침 해를 보지 못하는 수가 있겠다 싶어 응급실로 달려갔더니 20개가 넘는 항생제를 털어넣으라 건네주었습니다.
 
죽비소리.. 네 몸은 네 것이 아니니라. '좋은 일 하라고 임대를 주었건만 일은 치워놓고, 너 혼자 잘 먹고 잘살더구나. 내친 김에 욥의 일대기 한번 찍어 보겠느냐?‘
 
그런데 그 많은 항생제 중에 단독 처방약, 타미플루. 조류독감의 최강 정복자. 마침 부작용으로 비명횡사한 보도들이 누구 보란 듯이 흘러나옵니다. 가던 날이 장날. “우물쭈물하더니 내 이럴 줄 알았다버나드 쑈가 나타날 듯합니다.

조류독감의 황제라던 타미플루에서 적지않은 치명적인 부작용 사례가 보도되었고, 이제는 내성에 걸린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한편으로 무용론까지 대두되는 세기의 만병통치 독감약.
부작용으로 환상 속에 어디로든, 베란다이던 바닷가이던  뛰어내리는 사람, 그런데 그 독한 약으로도 근치가 안되는 사람.
그 좋다는 약이 10년차 접어들면서 논란의 최정상까지 되고, 드디어 이 장삼이사에게 까지 강림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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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추락사로 또 불거진 타미플루 부작용
유족 "타미플루 복용후 환각 호소"...
     : 식약처, 안전성 서한 배포
 
이현주 기자  |  hjlee@monews.co.kr 2018.12.26.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성분 오셀타미비르)를 복용한 여중생이 지난 22일 아파트 12층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타미플루의 부작용 문제가 또 다시 불거졌다
유족들이 전날 타미플루 복용한 이후 환각 증상을 호소했다고 증언함에 따라 부산 연제경찰서는 약 복용과 추락사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타미플루 부작용이 의심되는 사건사고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9년 경기도 부천에서 14세 중학생이 타미플루 복용 후 환청을 호소하며 6층에서 뛰어내려 골절상을 입은 바 있으며, 2016년에는 11세 남아가 21층에서 추락사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07년 소아·청소년 환자의 섬망과 같은 신경정신계 이상반응, 이상행동에 의한 사고 위험성 등을 경고 문구에 추가했다
2009년에는 '10세 이상의 미성년 환자에 있어서는 인과관계는 불분명하지만 이 약의 복용 후에 이상행동이 발현하고 추락 등의 사고에 이른 예가 보고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다.
 
작년 5월에는 '소아와 청소년 환자의 이상행동 발현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는 내용을 허가사항에 반영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식약처는 다시 한번 의약전문가, 소비자 단체 등에 타미플루 관련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다
 
식약처는 "미국·유럽 등 해외 의약품에도 반영돼 있는 타미플루 제제의 허가사항(경고 항)에 따라 10세 이상의 소아 환자에 있어 인과관계는 불분명하지만 복용 후에 이상행동이 발현하고 추락 등의 사고에 이를 수 있다"고 안내하면서 주의를 요청했다
또한, "소아·청소년에게 약을 사용할 때는 이상행동 발현의 위험이 있다는 사실과 적어도 2일간 보호자 등은 소아·청소년이 혼자 있지 않도록 할 것을 환자 및 가족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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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에서 근무하는 한인 의사가 현장에서 권하는 대안:


이렇게 지독한 독감은 처음타미플루로 초기에 잡아야
 
미주코리아 타임스   2018-01-30  정이온 객원 기자
 
자연치유 감기와 달리, 전신이 쑤시고 고열
독감 바이러스 6가지, 환자와 악수 후엔 손 씻어야 감염 막아

 

차민영 내과 전문의가 말하는 독감 대처 및 예방법

올해 독감 시즌은 매우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캘리포니아를 비롯 미 전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특히 어린이와 노인에게는 합병증으로 사망까지 이르는 등 매우 위험할 수 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위클리 리포트에 따르면 13일까지 독감으로 사망한 어린이는 30명에 달했다. 대개는 2월이 피크시즌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올해는 그 피크 시즌이 앞당겨졌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나왔다.

독감은 내 면역력만 의지하고 그냥 버티기에는 버거운 질병이다. 독감 환자들은 온몸이 두드려 맞은 것 같이 아프다’, ‘앉아 있을 수 없을 정도로 힘이 없다’, ‘이제까지 아파본 것 중에서 이렇게 아파보기는 처음이다등 증상들을 호소한다.

서울 메디칼 그룹 회장 차민영 내과 전문의는 독감은 증상이 나타나자마자 1~2일 안에 타미플루 약을 빨리 써야 한다. 그런데 많은 한인 환자들이 생으로 버티다가 병원에 온다. 또 가능한 약 복용은 피하려 한다. 독자들도 약을 쓰지 말라는 기사를 더 좋아한다.

약을 쓰라는 기사는 인기가 없다. 독감 백신도 효과 없다고 많이들 오해한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독감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독감 백신을 꼭 맞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차민영 내과 전문의로부터 독감 대처 및 예방법에 대해 들었다.

#감기와 독감의 차이

감기가 심해서 독감으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고, 독감은 처음부터 독감이다. 고양이가 커진다고 호랑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이를테면 감기는 고양이고, 독감은 호랑이로 아예 종자가 다르다. 감기 바이러스는 200가지가 넘는다. 감기는 영어로 ‘common cold’ 라고 하며, 독감은 인플루엔자’(influenza) 바이러스를 줄여서 플루’(flu)라고 한다. 감기는 대개 일주일에서 10일 정도 푹 쉬면 대개 낫는다. 노약자는 좀더 오래 앓기도 하지만, 대개는 상기도 감염으로 전신 증상이 아닌 콧물, 목이 아프고, 가벼운 기침이나 가래가 나온다.

독감은 전신 증세로 온다. 몸살감기다 그러면 대개 독감이다. 전신이 쑤시고 아프며, 앉아 있을 힘도 없다. 의사 오피스에서 앉아 있다가 쓰러지기도 한다. 열은 고열로 101도 이상으로 나타난다. 최근 본 환자 중에서는 104도 넘는 환자도 있었다.”

#합병증은

대개는 기관지염으로 발전하며, 가래가 초록색으로 나타나면 더 위험하다. 녹농균 감염일 수도 있는데 치료를 빨리 하지 않으면 위험해질 수 있다.
균이 더 밑으로 내려가면 폐렴이 되고 합병증으로 폐렴이 오는 경우가 많다.

독감으로 인한 합병증인 패혈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패혈증 역시 항생제, 항바이러스제로 동시에 빨리 치료해야 한다.

패혈증의 증상이 독감 양상과 비슷하다. 독감인줄 알고 환자가 타이레놀 정도 복용하면서 버티다가 타이밍을 놓치기도 한다. 패혈증은 피가 부패했다는 것으로 피 속 박테리아가 수억에서 수조 이상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전신으로 퍼진다. 패혈증으로 균이 간이나 콩팥, , 뇌로 가면 각 장기의 기능들이 셧다운(정지)되면서 쇼크로 혈압은 뚝 떨어지고 호흡하지 못하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독감을 내 몸의 자연 면역으로 이기겠다고 낫기를 기다리면서 약을 제때 쓰지 않으면 타이밍을 놓치게 되고 심하면 생명까지도 위험해질 수 있다. 독감이 의심되면 빨리 타미플루를 복용해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독감 시즌만 되면 여러번 인터뷰를 해 왔지만, 가장 중요한 말은 바로 약을 써야 하는 것인데 면역을 키우라는 얘기만 보도되고, 자꾸 약을 쓰라는 말은 빠진다. 그러나 환자에게 증상이 있는데 자연적으로 낫기를 기다리면서 버틴다면 나쁜 습관이라 본다.”

#독감이 의심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독감 증상이 나타나면 1~2일 안에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를 처방받아 복용해야 한다. 75 mg을 하루 25일 복용한다. 타미플루가 없다면 제네틱으로 나온 아만타딘(Amantadine)이라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약을 복용하는 것은 쉽게 말해 아군의 항체 숫자를 늘린다고 생각하면 쉽다. 타미플루가 초기에 효과가 좋은 것은 바이러스 숫자가 적을 때 환자의 회복력을 높이기 때문이다. 적군 바이러스는 세포 안에 들어가 늘어나는데 세포막이 터지면서 바이러스는 또 다른 세포로 들어가 증식한다. 그러나 그 자라는 수치는 30~1시간마다 100배씩 기하급수적으로 자라게 된다.

독감을 앓은 지 3~5일 지났어도 타미플루를 써야 한다. 효과는 초기에 쓸 때보다는 떨어져도 아군의 항체를 늘리는데 도움 된다. 늦게 써도 원군 역할을 한다.”

#한인 닥터 오피스에서 맞는 링겔주사는 뭔가?

미국 의사와는 다른 한국식 치료법이지만 효과적이다. 대개 독감 합병증으로 기관지염이 70~80% 나타나는데, 환자는 기침이 심하고 숨쉬기도 힘들어 한다. 청진기를 대보면 호흡 소리가 그르릉하면서 들린다. 링겔주사 요법은 수액, 비타민, 항생제가 들어 있는데,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다.

미국의사는 오피스 치료를 하지 않는다. 환자에게 집에서 타이레놀 먹고 쉬라고 하거나 아니면 응급실 가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응급실에 가도 환자가 치료를 바로 받지 못한다. 대개 5시간 이상 기다린다. 가벼운 폐렴에는 홈헬스 간호사를 환자의 집으로 보내는 경우도 있는데, 환자는 집에서 항생제가 들어간 링겔을 맞기도 한다. 한국인 의사의 오피스에서 링겔을 맞거나 또 홈헬스 간호사의 치료를 받는 것은 의료비 절감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백신은 효과가 10% 정도로 효과가 없다는데?

현장에서는 백신의 효과가 50% 이상 있다고 본다. 연초부터 지금까지 독감환자를 많게는 하루에도 20~25명까지도 진료했다. 작년보다는 조금 더 많은 것 같기는 하다. 환자를 직접 가까이서 마주하는 나도 뭔가 독감 증세가 나타나면 바로 타미플루를 복용한다. 빠른 대처법 덕에 아직까지 독감에 걸리지 않았고, 환자들을 계속 진료하고 있다.

또 백신은 지금이라도 맞아야 한다. 독감 바이러스는 일년 내내 존재하며, 변이를 일으키다가 추워지는 1~3월에 기승을 부린다. 독감 백신을 맞으면 면역 항체가 만들어지는 데에 2주 정도 걸리고, 백신의 보호는 6~8개월 정도 지속된다.

또 독감에 한번 걸렸으니, 더 이상 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도 오해다. 독감 바이러스 종류는 6가지로 다른 종류의 독감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독감 바이러스는 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매년 독감 백신을 맞는 것이 중요하다. 또 예방주사를 맞는 것은 면역성을 오히려 키우는 방법이다.”

#타미플루의 부작용은

실제로 부작용 사례가 나타나는 것은 거의 없다. 앨러지 반응으로 피부 발진, 구역질 정도 나타나는데 거의 5% 미만이다. 피부 발진 등 부작용이 나타나면 바로 약 복용을 중단하면 된다.”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경로는?

긴밀한 접촉, 사업상 악수를 자주 하는 경우라든지 독감에 걸린 환자와 접촉 후 손으로 얼굴 등을 만져 감염될 수 있는데, 독감에 걸린 환자와 악수했을 때 잠시 양해를 구하고 바로 화장실로 가서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하다. 직업상 독감 환자를 가까이 진료하기 때문에 하루에도 20번 까지도 손을 씻는 편이다.

독감에 걸리는 요인으로 악수 같은 긴밀한 접촉으로 걸리는 것이 60~70%, 기침이나 재채기로 걸리는 것은 30%, 공기 전염은 5% 정도라고 본다

#면역성이 높은 건강한 사람도 백신을 맞아야 할까?

독감 바이러스는 변이가 용이하며 아주 세다. 면역성이 높아 안 걸린다고 단언하는 젊은 20~30대 사람들도 백신 예방주사를 맞지 않고 있다가 호되게 당할 수 있다. 가능하면 누구라도 백신 예방주사를 매년 꼭 맞기를 권한다. 어린이 노인은 꼭 백신 주사를 맞아야 하는 위험군이다. 어린이 노인과 함께 지내는 가족들도 백신을 맞도록 한다. 물론 예방주사를 맞아도 독감에 걸릴 수는 있다. 그러나 증상은 훨씬 약하다.”

#약 복용에 대한 조언

많은 한인들이 타미플루뿐 아니라 당뇨약, 혈압약에도 과민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멀리 빅토리아 여왕시대보다 수명이 늘어난 것은 마취제, 당뇨약, 혈압약, 항생제 덕분이다. 혈압이 200 넘고, 당뇨 수치가 500이 나와도 약을 복용하지 않는 것은 합병증 위험을 높이는 길이다.

식이요법과 운동도 중요하지만 약도 함께 써야 한다. 처방받은 고혈압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심근경색 뇌졸중 등 합병증은 3배 이상 증가한다. 약을 무조건 쓰라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상황에 맞게 적절히 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약을 적시에 복용하는 것은 합병증을 예방하고 좀더 오래 장수할 수 있는 길이다.”

#감기나 독감 증상이 나타났을 때 회복을 돕는 방법 및 예방법

-독감 초기에 타미플루를 처방받아 복용한다. 자연 면역력을 높인다고 기다리지 말고 독감이 의심되면 즉시 약을 먹는다. 의사가 약 처방을 해주지 않으면 환자가 요구하는 것도 방법이다.

-독감으로 타미플루를 처방받으면 의사 지시대로 - 증세가 호전된듯 하다고 중단하지 말고 - 끝까지 복용한다. 타미플루가 없으면 아만타딘을 쓰는 것이 안 쓰는 것보다 낫다.

-7시간 이상 푹 잔다. 잠을 푹 자야 면역력이 올라간다. 독감과 감기 모두 푹 쉬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은 무리하면 좋지 않다. 가벼운 체조나 스트레칭 정도만 한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심장이나 신장이 약한 사람은 지나친 수분 섭취에는 주의해야 하지만, 만성질환이 없는 사람은 신진대사를 활성화 시킬 수 있으며, 가래가 묽어지는 효과가 있다.

-비타민 C가 많은 과일, 오렌지나 레몬 차 등을 섭취한다.

-독감 환자와 접촉했을 때는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바로 손을 씻는다. 항균비누보다는 일반비누가 더 낫다. 손톱 밑도 씻는 것이 좋지만, 일단 흐르는 물에 20초간 손을 꼼꼼히 닦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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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는 손이나 기침, 공기 전염이 원칙이라 하니,
어떤 사람이 나를 이리 만들었나 생각에 이르르며 억울하기도 합니다.
바람 앞의 운명 속에서, 이제라도 내 호흡기와 다른 사람의 감염차단을 위해 마스크 꼭하고 다니기로 합니다.  자만심에 거덜대던 물정 모르는 촌놈 소인이 그만 이런 기피인까지 된 셈입니다.

겸손하여 주제를 아는 의사가 염두에 두는 말
God cures, physican thanks.
(하늘이 낫게 하시니, 의사는 감읍할 뿐이다.)

현대문명으로 무장하고 자유의지 확실한 요즘 인간,
자신 혼자서 세상을 휘어잡고 챙기며  돌보는 것 같아도,
신의 가호가 없다면 인간은 참 약한 것이라는 자각을 다시 새깁니다.
촌놈 한 소식 한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