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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4

1987, 박종철, 이한열: 그 날은 꼭 오리라.

날이 간다 잊히랴
세월 간다 잊으랴
그대의 꿈, 민주주의.

 1987년 1월, 박종철은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의 물고문 끝에.. 목졸려 죽었습니다. 그  해 7월, 박종철을 살려내라던 이한열은 최루탄에.. 맞아 죽었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87년 6월항쟁의 발단과 전개가 되었습니다. 종철은 영남 출신, 한열은 호남 출신으로  어떤 이는 이제 민주주의의 제단 앞에서 지역감정의 망령은 사라졌다고 흐느꼈습니다. 

 그러나 속이구라 불렸던 노태우의 629 선언을 시작으로 김종필의 흑심에 김영삼의 야심이 더해지고, 김대중의 자만이 가세하면서 이 나라의 민주화는 멀어졌고 다시 젊은이들이 죽어 나갔습니다. 야합의 결실로 대통령이 된 김영삼은 급기야 1997년 IMF 사태를  불러왔고, 또 다시 우리는 나라꼴이 막장이란 것을 깨닫고 금반지를 모으며 수습에 나서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후 김대중, 노무현정권에서도 민주주의는 공허한 구호 수준 에서 난무했을 뿐입니다. 결국, 이명박, 박근혜정권의 국정 농단, 그리고 지난 겨울  저 춥고도 막막했던 촛불시위를 거치고 나서야 실종된 민주주의를 다시 호명하고 있습 니다.

 1987년의 젊은 투사들의 목숨을 토대로 발아한 오늘의 민주주의에 작은 부채의식 이라도 잊지 않았다면, 잠시 관람석에 앉아 그대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새로이 할 수 있는 때입니다. 앞으로 또 다시 민주주의를 목놓아 부르며, '이게 나라냐'고 외치고 싶지 않다면 말입니다. 박종철과 이한열.  민주주의의 불꽃 앞에서 영호남이 무슨 대수냐고 함께 떨쳐 일어났던 그 때의 각오가 지금 영화가 되어 우리 앞에  서있습니다.
 누군가는.. 언젠가는 꼭 한번 있게 될 펑펑 울고 싶을 그 때를 미리 생각해 선불로 맘껏 울 수 있는 자리라 했습니다.  돌아온  그 시절 앞에서 그동안 무거웠던 부채, '왜 대단했던 당신은 가고 보잘 것없는 나는 살아 남았는가? ' 이런 의문 속 빚을 이제라도 벗어놓고 일어설 기회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무관심하면 정의도 없다."
그리고 우리의 미래도 당연히 없습니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movie/823563.html

배우 강동원이 받은 선물, 김장김치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26102.html?_fr=st1

강동원의 눈물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80108500004#csidx3ec35b94bbdacd8b9ebcd20d4748c8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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