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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5

자동 업데이트는 안전할까?

[자동 업데이트는 안전할까?]

완벽해 보였던 프로그램()은 시간이 지나며 문제점이 드러납니다. 따라서 오류를 교정하고, 기능을 개선하며, 또는 제공자 입장에서 수익을 높이기 위해서는 업데이트가 필수입니다. 하지만 이전처럼 작동할 지는 그야말로 지켜봐야 합니다

출시 전에 베타 테스트를 하고, 모듈 방식의 수정이라 오류가 없다지만, 정상 작동 여부는 결국 사용자의 몫입니다. 그러므로 나도 몰래되는 자동 업데이트는 초기 실험 대상으로 사용자가 모든 문제점을 떠안게 됩니다.

따라서 자동보다는 자신이 직접하는 수동 업데이트가 안전하며, 최소한 와이파이 상태에서 업데이트가 차선입니다.

새로 나온 자동차는 최소한 1년 후에 구입하라는 말처럼 재빠른 업데이트는 자진해서 모르모트가 되는 셈입니다. 아래에 구글에서 발표한 최신 대처요령을 실었습니다. 이 또한 보증은 하지 못합니다만

  ( 2021. 3.24 15시. 구글 새 버전의  Android 시스템 WebView (89.0.4389.105) 배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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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수동업데이트 관련 자료:

    1. (구글) "Play 스토어" 앱을 클릭.. (더 보기) 좌상단 3선 클릭...
      "내 앱 / 게임" 클릭... (새 화면이 나오면)..
  모든 앱들이 나열되 있습니다.

     여기에서, 해당되는 앱(즉 "Android 시스템 WebView") 을 찾은 후.. 클릭.

      더 보기(우상단 3점)을 누르면,  "자동 업데이트 사용" 옆에 체크가 되 있으면 
      자동으로 업데이트가 이뤄진다는 뜻입니다.

       사각형을 눌러 이 체크를 제거하면
       - 자동이 아닌 - 수동 업데이트로 설정됩니다.

    2. 앱의 버전을 보려면,
         화면의 중간에 보이는 "새로운 기능" 옆 화살표( ->)를 눌러 들어갑니다.
      새로 열린 화면을 아래로 스크롤 하면 응용 소프트웨어 정보 - 버전 "89.0.4389.105" 라 써져 있습니다.
즉 이 업데이트를 시행하면 위 버전으로 변경된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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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자료:  https://www.samsungsvc.co.kr/solution/111654

2021-03-24

안드로이드 폰에서 카카오톡 등의 앱 실행 시 꺼지는 현상 때 조치사항

안드로이드 폰에서 카카오톡, 증권앱, 네이버 등의 앱 실행 때,  
    바로 꺼지는 현상이 발생할 경우, 조치사항:   (삼성전자 공고 참조.)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0323500082

1.'설정'애플리케이션안드로이드 시스템 웹뷰(Android System Webview)선택
            더보기(우상단 점 3)→'업데이트 삭제' .

2. 안드로이드 시스템 웹뷰가 검색되지 않을 경우에는
     '설정'애플리케이션크롬(Chrome) 선택더보기(우상단 점 3)→'업데이트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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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위와 같은 조치로도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3.1. 구글플레이 설정에 들어가서 자동업데이트를 모두 끔. 
        (와이파이시 자동업데이트 등 모든 자동업데이트 끄기)

3.2. 핸드폰 설정어플리케이션.. [구글플레이]..저장공간을 누르고..
        캐시삭제 먼저 누르고,  그다음 데이터삭제를 누름. (순서가 바뀌면 안됨)

3.3...밖으로 빠져나와 30초에서 1분정도 뒤에.. 다시 설치함.
      한편 캐쉬삭제 때 자동업데이트가 다시 설정되니
..(위 과정을 따라) 다시 삭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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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그래도 정상화 안되는 경우..
     다시 아까 들어간데 들어가서 (3.1, 3.2, 3.3 과정을 따라) 캐시삭제, 데이터삭제.
     ... 
30초뒤 다시 설치함. 이처럼 한 번 더 작업해야 되는 경우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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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그래도 정상화 안되면, 위 과정을 다시 반복.
        (
, 세번을 반복해야 정상화 되는 경우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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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안드로이드 폰에서 앱 중단 속출··· '웹뷰' 삭제로 응급 조치:       

 https://it.donga.com/31760/       (추가 참조: 그래픽이 상세한 IT 동아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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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6

가짜 뉴스의 심리학- 인지적 구두쇠 성향

 간단하고 일목 요연하게,
그야말로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게 세상 일이 작동하고 그 원리를 드러내 보인다면.. 
참 좋으련만. 하지만  세상은 본디 복잡한 것이려니 그럴 가능성이 오히려 드물기 십상.

 
그러기에 복잡한 세상을 간단히 치환하여 재빨리 대응하여
원시시대를 견디며 생존해온 인류에게는 영원한 딜렘마가 놓인 셈.
자,  무엇이 간단하고 무엇은 복잡한가. 그것을 판별하는 것 또한 간단할 리가 없고.
 
그리고 그 복잡한 것은 대개가 간단한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일 수도 있으려니.
세상이 복잡한 것이 일반적이란 생각으로 살게 된다면,
일견 이해할 수 없었던 세상사 뿐 아니라,
이해할 수 없던 상대방, 가족, 친구에 대한 선입관이나 착각이 줄어들 수도.
나아가 그런 복잡한 세상을 지탱하여 내게 생존을 하락하는 수많은 사람과 동식물에게도
감사와 배려가 생겨날 수도.


 

가짜뉴스, ‘지능아닌 마음의 문제      등록  2021-03-05




 


가짜뉴스의 심리학: 결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나 또한 믿기 쉬운 
- 박준석 지음/휴머니스트·15000

연필과 연필깎이를 합쳐서 모두 1만원이다. 그런데 연필깎이가 연필보다 9000원 비싸다. 둘은 각각 얼마일까?’

인지적 숙고 검사(CRT)’ 문항 중 하나다. 초등학생도 풀 수 있는 문제이지만 의외로 정답률은 높지 않다. 심지어 MIT, 하버드생도 적잖이 틀린다. 내로라하는 수재들이 이런 쉬운 문제를 틀리는 이유는 뭘까.

<가짜뉴스의 심리학> 지은이 박준석은 그 원인으로 인지적 구두쇠성향을 지목한다. 인간에게는 지능에 상관없이, 노력이 덜 드는 방식으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성향이 있는데, 이 때문에 고학력자나 전문가들도 조금만 나태해지면 오류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가짜뉴스를 대할 때도 마찬가지다. 많은 사람들이 전문가들은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않을 거라고 예상하지만, 전문가가 가짜뉴스에 강하게 동조하거나 생산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통계학 전공자가 힘을 실어줬던 4·15 부정 선거 의혹이나 김어준이 제기했던 18대 대선 부정 선거 의혹이 대표적이다. 가짜뉴스는 지능이나 전문성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다. 누구도 이 함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심리학자이자 데이터 과학자인 지은이는 그래서 마음에 주목한다. 가짜뉴스를 정치·사회·미디어라는 기존의 틀이 아니라 인지·사회심리학의 틀로 보고, 가짜뉴스를 걸러내지 못하게 만드는 마음의 메커니즘을 밝힌다. 특히 동기화된 논증이론이 흥미롭다. 인간은 결론을 미리 정하고 논증을 구성하려는 성향이 있고, 이로 인해 같은 자료도 서로 입장에 따라 정반대로 해석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마음이 무의식적으로, 순식간에 작동한다는 점이다. 무의식의 작동을 멈추기 위해 의식적 훈련이 필요한 이유다.

지은이는 그 구체적 방법론으로

전문가 발언 가려듣기
,

반대 진영 입장에서 논증 구성해 보기..


담배 회사에 컨설팅해준 뒤 담배가 폐암을 유발한다는 증거가 빈약하다고 주장했던 통계학 거장 로널드 피셔의 사례처럼 이해충돌이 있지는 않은지


자신의 전문 혹은 인접 분야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지
,

동료 평가를 거쳤는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라는 조언이다.

최윤아 기자ah@hani.co.kr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985528.html#csidx99d340a7c4796399bdebd4d31222185 tmp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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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위 추론의 산술적 구조:
 
”연필 깎이와 연필을 합한 값은 10,000원이고, 연필깎이는 연필보다 9,000원 더 비싸다”라는 언명에,
‘그럼 연필값은  1,000원 이겠군’하는 틀린 대답이 나왔다면...한번 시도할만한 계산.
 
연필(a)   +  연필깎이(b)  =  10,000,
연필깎이가 연필보다  9,000원 비싸므로,   b = a + 9,000

b a = 9,000  

위 두 식을 문자와  숫자 별로 정리하면,  

a + b = 10,000
b a =   9,000

이 두 식을 더하면,

a + b = 10,000
b a =    9,000     ( +
--------------- 
2b  =    19,000                    
(좌변끼리 더하면  (a + b) + (b – a) = 2b ,   
우변 끼리 더하면  10,000 + 9,000  = 19,000)

b = 19,000 / 2  = 9,500   (연필깎이의 값)
a = 10,000 – b  =    500   (연필의 값)

 


2021-03-01

박비향 가득한 모란공원, 장산곶매의 유택

 [박비향] - 황벽선사(黃檗禪師)의 게송.

봄을 기다립니다.
춥고 기막히던 겨울이 지나고
이제사 막장굴의 끝이 보이는 듯 합니다
.
오는 봄에는 재앙과 악귀 모두 물러가고,
선하고 부지런한 이들이 제대로 대접받고,
세상 모든 이가 이웃집 사촌되며,
고단한 일상을 웃으며 나눠메는
노나메기 천국이 열리게 하소서.

코를 찌르는 매화향,
박비향이 산넘어 남촌에서 불어옵니다.
부모의 인연까지 잘라내며 피워냈던 득도의 매화향이
혹독했던 겨울을 물리치고 있습니다.
---

생사 벗어나기 보통 일 아니나
정신 줄 꽉 잡고 한바탕 해보세
뼛속 저미는 추위 한 번 없다면
코찌르는 매화향이 어찌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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塵勞迥脫  事非常  진로형탈 사비상
緊把繩頭  做一場  긴파승두 주일장
不是一翻  寒徹骨  불시일번 한철골
爭得梅花  撲鼻香  쟁득매화 박비향 

노나메기 박비향을 남기고 떠난 장산곶매의 뜰에도 봄이 기웃합니다
양지바른 모란 공원, 전태일 열사 옆에 백기완 선생의 유택이 자리잡았습니다.

세상이 몹시도 힘들고 아무도 없이 혼자라 생각되는 날이면, 훌훌 털고 모란 공원을 찾으셨으면 합니다. 백척간두 인생에서 한발 떼기에 자신의 삶을 남김없이 바쳤던 가슴 뜨거운 이들이 나그네를 맞습니다. 그토록 간절히 염원했던 사람사는 세상을 위해 하나뿐인 목숨마저 기꺼이 내놓았던 이들 앞에 서면.. 고단하고 억울한 삶이 결코 자신만의 전유물이 아니며, 그러기에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함께 어깨를 곁고 같이 나아가자는 깨달음 하나 얻으면 다른 세상이 열릴 터입니다.

 
좌 백기완 선생, 우 전태일 열사, 뒤쪽에 이소선 여사 (전태일 열사 모친) 유택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도  (주소: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경춘로 2110번길 8)  
(그림을 클릭하여 확대하면,  앞서 나아갔던 열사들의 이름을 제대로 새길 수 있습니다)




사족:
 모란공원 묘역 서쪽으로 산 기슭 500m쯤 거리에 흥선 대원군과 그의 큰 아들 이재면(흥친왕, 고종의 형), 이준용(흥친왕의 아들)의 묘가 있습니다. 본디 마포 공덕동에 있던 묘가 파주를 거쳐 이곳에 이른 경위는 망국의 한을 대변합니다. 혹자가 현재의 묘자리를 보고 명당 어쩌니 하는 것은 어불성설. 도시계획에 밀리고 쫓기다 마지못해 잡은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동산 넘어 양지바른 동쪽 민주열사 묘소에는 시대의 아픔을 공유하고 감사하려는 참배객의 발걸음이 이어지지만, 무리수와 간계로 왕좌를 챙겼다가, 자리 보전은 커녕 나라마저 빼앗기고 몰락한 집안 묘지에는 어쩔 수 없는 스산함이 대조적으로 내려 앉아 있습니다.  서산 넘어 어스름 해질 녘에 패망한 왕가의 묘에 서면, 과연 무엇이 중한지 다시 생각해 볼 시간입니다.

대원군 묘 주소: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창현리 산 22-73
(
진입로 좌표(카카오 지도) : “///성함.매우.충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