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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3

단골의 배신..현대차는 왜 마지막 연료차를 이렇게 만들었나?

[단골의 배신]
신형 그랜저는 한국 승용차 시장의 70%를 점유하는 현대차가 단골을 어찌 보고 있는지 보여준다. 덩치를 키우면서 곳곳에 알루미늄 부품을 대담하게 무쇠로 바꾸고도 태연하더니, 아니나 다를까 그랜저는 출시 후 6개월만에 무려 40개 넘는 결함이 보고되고 있다. 차 혼자 급제동을 하는가하면, 변속 불가에 계기판은 먹통이 되고, 시동이 꺼지며, 문을 열 수 없고, 밧데리 방전, 운행 중 좌우로 흔들거려서 운전자를 불안에 떨게 만든다.


    (사진: 주행 중 "변속 불가" 경고가 뜬 그랜저의 계기판. )

이러니 중고차 시장에서 맥을 쓰지 못하게 된 것은 어쩌면 자업자득. 단골 역시 이제는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는 증거다. 그런데도 여전히 팔리는 데 고무되었던지 이번에는 쏘나타도 그런 경로를 따르는듯 하다. 겉 껍질 일부만 바꾸고도 가격을 몇백 만원 올린 것은 그렇다치고, 차중이 무거워지며 연비가 그랜저급으로 하락했다. 이익이 많이 남는 전기차에 집중하면서 다수의 단골 소비자를 봉으로 보며 연료차를 떨이로 팔아 아주 뿌리를 뽑으려는 모양새일까.
묻고 싶다. 이렇게 단골에게 막가는 회사가 과연 전기차라고 제대로 만들까. 발전하는 기업의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소비자를 향한 진정한 양심이라고 누가 그랬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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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되고 있는 주요 현대차의 제원 비교: 

현대차 차종별 중요 제원 비교

차종

전장 mm

무게 Kg.

트렁크 크기 L

연료통 크기 L

연비 Km/L

코드 명칭

G80 2020

50051)

1785

4242)

653)

10.8

RG3

그랜저 2022

50354)

16205)

4806)

607)

11.78)

GN78) (디 올 뉴 그랜저)

그랜저 2016

49909)

1590

51510)

7011)

11.612)

IG

쏘나타 2023

491013)

149514)

48015)

60

12.016)

DN8 (디 엣지)17)

쏘나타 2019

4900

145018)

51019)

60

12.5

DN8 (센슈어스)20)

아반테 2020

4650

1230

47421)

47

14.5

CN7

첨주: 1, 4, 3, 7, 11)

상위급인 G80보다 터무니없이 길어진 그랜저는 연료통을 쏘나타와 같은 용량까지 줄였다. 알루미늄 재질을 대거 주철로 바꾸면서 무게가 급증하자 이런 꼼수까지 등장한 것. 연비가 약간 상승한 것은 중립주행’, 즉 중립상태로 주행이 가능할 때는 자동으로 중립 기어가 작동하는 체계 때문인듯하다. 하지만 이렇게 우회적으로 획득한 공인 연비가 과연 현장에서도 가능할지는 의문. 엔진은 변하지 않은채 무거워진 차의 연비가 상승하기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첨주 6, 10) 
뒷좌석을 뒤로 눕히는 기능(리클라이닝) 때문에 트렁크 용량까지 줄었다. 이래 저래 이전 차보다 대폭 후퇴한 모양새임에도 광고에 홀린 한국 소비자들이 여전히 팔아주고 있다. 하지만 오금이 저렸는지 더 이상 그랜저의 해외 판매는 없다고 전한다.

첨주 14, 16)
쏘나타 역시 무게가 늘면서 연비가 급전직하했다. 거의 그랜저 수준. 동일 엔진에 무게만 늘면서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 무게 증가 역시 그랜저처럼 무거운 주철 부속을 사용하며 생산단가를 줄이는 데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첫번째 외도가 어렵지 두번째 부터는 일상이 된다는 말이 있다.

첨주 15, 19)
쏘나타에 전동 트렁크가 장착되며 겉멋을 내려다가, 부작용으로 트렁크 공간이 줄어 들었다.

첨주 8, 17, 20)
쏘나타와 그랜저는 3세대 플랫폼을 공유하므로 사실상은 뼈대가 동일한 차다. (플랫폼은, 예전의 프레임과 유사한 개념으로 모노콕 보디 차의 골격을 말한다.) 게다가 쏘나타 신형과 구형처럼 코드명(DN8) 이 같으면 플랫폼에서 외형까지 거의 같은 차다
그래도 성에 차지 않았던지 페이스리프트 (Face Lift), 즉 보톡스 맞은 얼굴을 들이대며, 덩달아 쏘나타의 가격은 몇백만원 인상되었다
이처럼 실내장식과 일부 외관을 변경하여 값만 올린 소나타를 더욱 멀리 하려는지 , 소나타와 그랜저의 가격차는 더 크게 벌어지고 있다. 이러니 알만한 소비자들은 쏘나타와 그랜저를 외면하고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차를 찾으러 나선다.

눈에 보이지 않으면 슬쩍 빼버린다는 정책... 커티시 램프를 램프가 빠진 반사판으로 슬쩍 교체하더니, 소나타의 뒷자리 열선은 이제 등과 둔부가 아니라 둔부 쪽에만 축소 장착되었고, 그랜저의 자외선 유리창은 기본 사양의 경우 앞 유리에만 적용되었다. 한눈 팔면 바로 코를 벤다.

첨주 2, 21, 3)
연비가 나쁜 G80 후륜구동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불어 대형차이면서도 트렁크 공간이 무려 소형차인 아반테보다 50리터나 작은 것을 유념해야 한다. 골프를 즐기기는 어려운 차지만 소비자에게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팔고 있었다
제네시스 역시 본디는 70리터 내외이던 연료통을 줄여가며 연비향상에 땀을 내고 있다. 첨단 기술이 아닌 만만한 단골을 상대로 눈속임에 열심인 셈.

폴크스 바겐을 비롯해 단골을 배신한 자동차 회사들이 한둘이 아니지만, 현대차 역시 이렇게 처신하면서 여전히 국민차 어쩌고 읍소하는 하소연은 이제 접어야 될 터이다. 외국에는 국내가격 대비 1/3이상 싼 헐값으로 차를 팔아 왔다는 거의 공공연한 비밀에 눈을 감고, 한국 사람들은 그래도 국민차라며 현대차를 안아주었지만 여전히 응석은 그대로인채 배신의 장본인이 된 것은 아닌지. 잡은 물고기 먹이 주지 않는다는 말을 되새기면서, 어리광 부리며 아귀처럼 달려드는 현대차의 젖을 땔 때가 된듯하다.

결함만 40개 넘는다는 ‘신형 그랜저’: 
https://autopostkorea.com/11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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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차감중시하고, ‘비싼 차팔고 싶고소형차 사라지는 한국    
등록:  2023-06-19

도로 좁지 주차하기 어렵지유럽·일본선 작은차 큰 기쁨

북미와 호주가 큰 차를 좋아한다면, 유럽과 일본, 동남아시아 시장은 작은 차가 잘 팔린다. 현대차·기아도 이들 지역을 공략할 수출 전략으로 소형차를 내세우고 있다.

18<한겨레>가 현대차의 기업 설명회(IR) 자료를 보니, 현대차가 지난해 유럽 현지에서 많이 판매한 차종은 준중형 스포츠실용차(SUV) 투싼과 소형차인 아이(i)20이었다. 여기에 소형 스포츠실용차인 현대차의 베이온과 기아의 스포티지도 유럽에서 주목받고 있는 차들이다.

자동차 시장 동향 등을 전달하는 자동차 산업 분석발표를 보면, 2021년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소형차인 푸조 208이고, 이탈리아에서는 경차인 피아트 판다가 최다 판매 차량이다. 그리스에선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소형 야리스가 잘 팔린다. 국내 한 수입차 임원은 주차할 땅이 넓고 이동 거리가 긴 북미나 호주에서는 큰 차의 수요가 많다. 하지만 도시가 오래돼 좁은 도로가 많고 주차공간도 찾기 어려운 유럽에서는 소형차가 인기다. 유럽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보면 차가 미국처럼 커서 놀란다고 한다고 전했다.

자동차 강국인 일본에서도 경차는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경차의 일본 내 시장 점유율은 40%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일본의 경차 기준은 1990년대 이후 660미만의 배기량, 길이 3.4m, 1.48m, 높이 2m 이하로 한국의 경차보다 작은 편이다. 일본 자동차 시장(2023년 기준)에서는 스포츠실용차, 미니밴, 트럭, 스포츠카까지 모두 55종의 경차가 판매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후쿠오카무역관은 “(일본인들이 경차를 사는 이유는) 각종 세제 혜택이 많아서이기도 하지만, 거주하는 곳의 주차장 규격에 따라 경차밖에 살 수 없는 이유도 있다고 설명했다.

필리핀·태국·인도네시아에서는 도요타의 소형차 야리스가 잘 나간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소형 스포츠실용차인 크레타를, 브라질에서는 소형 스포츠실용차인 에이치비(HB)20을 주력모델로 삼고 있다.

https://www.hani.co.kr/arti/economy/car/1096491.html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2023-06-22

한강인도교 폭파 추모비 - 1950년 6월 28일을 기리며

[한강 인도교 폭파 추모비] 

노들섬 남쪽 인도교 아래에 있다. (섬 서쪽으로 진입해, 인도교(노량진쪽)를 바라보며 계단을 따라 내려서면, 강가에 있다.  카카오 맵 좌표: ///수면.햇빛.들르다 )

1950년 6월 25일 전쟁 발발 직후인 27일에 이승만은 대전에서 마이크를 잡고 서울 사수방송을 하고 있었다. 측근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지 말라 단속하며.

●서울 사수방송을 믿었던 시민들.. 북한군이 시내에 나타나자 뒤늦게 피난을 나서 한강 인도교를 건너던 중.. 6월 28일 새벽 2시경 국군에 의한 폭파로 수백명이 폭사 및 수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한강 이북의 국군조차 퇴로가 막혀 지리멸렬이 되었다.

9월 28일 서울로 복귀한 이승만은 어찌할 수 없어 갇힌 꼴로 살아야 했던 상황엔 눈을 감고, 서울시민 180만명 중 55만명을 검거하고 800여명을 사형시키며 자신의 거짓 언행으로 촉발된 비극을 공포로 덮었다.

2020년 6월 28일 비극의 현장 노들섬 남쪽 한켠에 추모비가 세워졌다. 

임시정부가 어려울 때는 미국으로 달아나 탄핵되고, 한국전쟁이 나자 재빨리 서울에서 달아났고, 끝까지 영구집권을 노리다 419 혁명에 놀라 하와이로 달아났던 이승만.. 그가 런승만이라고 불리게되는 기억의 표상이 하나 더 늘었다. Run, Run.. 그는 저승에서도 여전히 달아나 또 어딘가로 숨어 들지 않았을지 궁금하다.

         이제 노들섬에서는 음악 페스티발이 열린다. 혹시 그런 날 열기가 너무 뜨겁다면, 잠시 시간을 내어 강바람을 맞으며 역사를 추모해 보기를 권한다.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고 했으니..


    사진: 한가로히 유람선이 오가는 한강 인도교 아래에 그 날의 추모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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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용산에서 한강교를 건너..노들섬 버스 정류장이 있다. 버스를 내려 차량 주차장 입구를 따라 들어서 조금 걸으면.. 강변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내려서서.. 한강 인도교를 향해 몇 발자욱 걸으면 추모비가 기억해 줄 사람들을 기다린다. 인도교 교각 곳곳에는 지우지 못한 당시의 탄흔 등의 흔적이 선연히 남아 있다.
 승용차로 가려면.. 노들섬 버스 베이로 들어서.. 버스 뒤를 따라 서행하면,
노들섬 서편 주차장 입구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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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2020년 건립된 추모비. 그 앞에 역사를 기억하려는 시간을 위한 벤치가 있다. 멀리 여의도의 빌딩들을 바라보며 과거없이는 현재도 있을 수 없다는 다짐을 할 수 있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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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사: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07052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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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6월 28일 자 조선일보가, 과연 당시 서울에 남은 사람들이 어떻게 목숨을 부지했는지를 증거하고 있다. 조선일보가 지조 없는 부역을 했다고 죄를 묻자는 것이 아니다. 절박한 심정으로 살아남아야 했던 잔류 시민들의 입장이 어떠했을지를 웅변으로 드러내고 있을 뿐이다.
6월 28일자, "인민군 서울 입성' 제호, 지면 좌측에 보이는 "김일성 장군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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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x.com/binmudum/status/180535850852068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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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8

아메리칸 파이는 대통령이 부를 노래가 아니었다.

[미스 아메리칸 파이에 해석이 분분한 이유]

점잖은 자리에서 이 노래를 불러서는 안될 이유가 있다.
무려 8분이 넘는 길이의 이 노래는 월남전 반전 운동이 한창이던 1970년대 초돈 매클린의 작사 작곡으로 세상에 나왔다위선과 거짓, 그리고 폭력으로 가득찬 세상을 비아냥대고 한탄하던 시절이었다여러가지 비유와 비판이 깃들어 있었지만정작 당사자는 아무런 해석을 내놓지 않고 그저 노래만 불렀다해석은 알아서들 하라는 듯.

당시 이 곡은 한국에서도 팝송을 따라부르는 젊은이들의 애창곡이었다거개는 가사의 뜻도 모르고 흥얼거리던 그 때유신독재와 긴급조치로 나라가 들끓고 수많은 청춘들이 시위와 저항 속에 감옥에 들었지만다른 한쪽에서는 기타를 둘러맨 청바지족들이 조개 껍질 묶어 그녀의 목에 걸던’ 그런 시절이었다. 80년대 대학생 윤석열은 - 오로지 고시에만 매진해서 9수까지 하며 덩달아 군면제까지 받은 것을 보면 - 아마 후자에 가까웠을듯 하다.

이 노래는거의 50년이 지나면서도 해석이 분분했으나, 2000년대 들어청소년이 등장하는 아메리칸 파이라는 성인영화가 시리즈로 개봉되면서, 그동안 잦아들었던 추측을 건드리게 되는 바.. 엎치락 뒷치락하는 영화에서 이런 장면이 등장한다.

 지미는 성인 채널포르노 사이트풍선도 아닌데 불어보는 콘돔을 이용해.. 혼자서 어떻게든 그걸 해결해 보려고 한다그러던 중 엄마가 먹으라고 구워놓은 애플파이에 구멍을 뚫어 요상한 짓을 하던 중 아빠에게 들키고 만다.”


 여기서 노래 <아메리칸 파이>를 다시 보자면..

Bye-bye, Miss American Pie 

Drove my chevy to the levee 
But the levee was dry 

 And them good old boys were 
drinkin' whiskey and rye

singin' this'll be the day that I die 
This'll be the day that I die

 ..세비를 시보레 자동차가 아닌 남성더 나아가 성적인 비유로 보자는 극단론에 이르면, ‘세비가 달려갔으나 말라버린 강둑은 더욱 가관인 여성비하의 은유가 되고 만다.

그보다는 조금 보수적으로 해석해도 아메리칸 파이(애플파이)로 그 짓을 하다 부모에게 들킨 모멸감 끝에 운전면허도 없이 자동차를 몰고 강으로 돌진해서 죽어버리려 했으나강마저 말라있어 투신 할 수도 없었다는 자조적인 표현이 될 수도 있다.

첫 구절이 이 모든 해석의 단초가 되고 있다. 음식인 파이가 여성을 칭하는 '미쓰 아메리칸 파이'로 저속하게 의인화되어 등장하는 바, 그냥 파이가 아닌 여성을 비하해서 불러내 놓고는 이제 그만 흑역사를 덮고 안녕하자 노래하기 때문이다.  
그저 죽고 싶었다는 표현은어쩌면 치기어린 청소년기의 일탈을, 나중에 회상하며 낄낄대는 장면일 수도 있을 터이니, 저급한 성인 코미디 소재로 딱인 장면이다.

 이런 배경과 상황을 아는 미국인들에게 아메리칸 파이는 공식석상 대화소재에 올리기에 불편한 싸구려 우스개라는 것이 상식이다하지만 점잖은 자리그것도 이 은유를 잘 알고 있을 미국 대통령이 주최하는 만찬 석상에서국빈으로 초대받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서툰 영어로 열창하기에는, 아메리칸 파이는 결코 적절하지 않았다는 데 동의하고 싶다.

우세스럽다는 말이 생각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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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아메리칸 파이:
https://namu.wiki/w/American%20Pie(%EB%85%B8%EB%9E%98) 

영화 아메리칸 파이: 

https://namu.wiki/w/%EC%95%84%EB%A9%94%EB%A6%AC%EC%B9%B8%20%ED%8C%8C%EC%9D%B4



  왜 아메리칸 파이 가운데  저렇게 구멍이 생겼는지를 모르는 미국인도 없겠지만,
그런 아메리칸 파이를 열창하는 바나나 동양인을 보며 미국인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추가 자료: "바이 바이 아메리칸 파이"
 

2023-04-07

이승만이 런승만 Run SeungMan 이라 불리게 된 유래

이승만을 잘 달아난다하여 런승만이라 부르는 이들이 있다.
Run 승만이란 별명의 유래를 적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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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승만..한강 다리 폭파하고 저만 살겠다고 달아난 달리기 선수..이런 시각에서는 욕이 나와도 할 말이 없다. 한편.. 그래도 밥값은 해 보려고  나라꼴 만드느라 나름 애쓴 공이 없지는 않으니 고맙다고 해도 이해가 간다. 그러니 부디 그의 흔적이 남은 장소를, 치우치지 않는 교육의 장으로 기념하게 애 좀 써 주시라. 

그 어렵던 독립운동을 저만 편안히 해보려고 중국에서 해외로 달아나서 임시정부 최초로 탄핵당한 대통령이 되고, 북진통일을 외치며 삼팔선에서 충돌을 일삼더니.. 웬걸 정작 전쟁이 터지자 저만 살겠다고 한강교 끊고 달아나는 길에 방송으로는 '서울을 사수하겠다'고 호언하던 철면피,  짧은 글에 쓰기에는 넘쳐나는 온갖 부정부패와 영구집권의 우상화 끝에 419혁명이 터지자 수습은 커녕 겁에 질려 해외로 달아나고, 그렇게 평생을 만행, 악행에 변명으로 버티다 결국은 도주가 전문이었던 인물. 이게 사실이 아니라면.. 아니란 것을 공평한 자료로 제시하면 악성 댓글도 좀 수그러질 터이다. 

악업을 지은 자에게 죽어서도 편히 눈을 감지 말라는 뜻으로 죽을 死 를 뜻하는 별 4개를 매겨 놓는다.

2023-03-13

나흘을 연속근무한 경비원이 우리 곁을 떴습니다.

 .


우리 머리 속에 야구공이 자리잡고  
응원과 한숨으로 지켜보던 그 시각에 
또 이웃의 안타까운 부고가 전해집니다.

경비가 그저 남의 일처럼 느껴지는 사람이야 
오지랖 넓게 걱정을 사서 하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가까운 벗, 친척 중에도
이미 경비직으로 일하는 이가 많은 사람이라면 
야구보다 더한 걱정과 한숨으로 기사를 읽습니다.
남의 일이 아닌 바로 내 일이기 때문입니다.

업체는 결원이 생겨 어쩔수 없었고,
추가 근무는 자발적으로 본인이 결정한 것이라 발을 뺍니다.

어디서 많이 듣던 본인의 책임론,
그렇습니다. 각자도생의 각박한 세상에서
그는 자신이 잘못해서 죽음의 길을 간 겁니다
.

그런데..왜 갑자기 기가 막히며 속이 부글거릴까요
62시간 연속근무 끝에 건강했던 49살 경비원이 결국 세상을 떴습니다
나흘동안 그 좁은 초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가
그만 아주 우리 곁을 떠나갔습니다
.

야구가 일본에 지고, 산수유가 지천에 지는 사이
우리 이웃은 살려고 몸부림치다.. 세상을 등 지고 말았습니다.


 

일본의 강제동원을 눈 감자는 세상이 되었고 
일본에게 배운 못된 버릇을 버리지 못한 채
우리가 앞장서서 몇 푼을 쥐어주고
누구도 아닌,  바로 우리 이웃을 강제동원해 부려먹고 있는 것은 아닐런지..